어떤 사람이 내부피폭에 대해 너무 예민하다는 식으로 글을 쓴데에 대한 반박으로 쓴 글이라 좀 뜬금없는 말도 있긴 한데요, 전체적으로 참고할 만한 자료가 꽤 되는거 같은데 여기 계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싶어서 퍼왔습니당

(참고로 이 글 다음에는 또 이에 대한 반론 글이 올라와있으니 참고하세용, 뭐 내용의 요지는 자신이 내부피폭이 꼭 괜찮다고 한 내용은 아님. 님이 이해한 내 말 중 좀 잘못이해한 부분들이 있음 뭐 그런...)

저 위의 논쟁과 별개로, 방사능 내부피폭을 '괴담'으로 치부하는 쪽에서는 '기준치 이하의 베크렐이 검출되는 생선 한마리 먹은걸 시버트로 계산하면 님이 등산할 때 화강암에서 뿜어져나오는 시버트의 한 100분의 1 되겠네요. 차라리 서울사람보다 속초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시죠?' 라는 의견을 본 적이 있는데요.

반론은 내부피폭에 대한 계측이 엄청나게 어려운데다 (그 공식이란게 산업에서 쓰이는 기준이고 생물학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거다), 일단 등산을 하거나 병원에서 CT 한 방 직는 거랑 꼭꼭씹어먹고 몸에 쏙쏙박혀서 반감기에 반감기를 거치며 푹 삭는 거랑은 아예 피해규모 자체가 다르다는 이야기....  위의 이야기를 예로 들자면 화강암에서 자연방사선을 더 쬐는 걸 위험하다고 하는게 아니라 그 방사선을 내뿜는 돌가루를 몸안에 간직하는 게 위험하다는건데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 암튼...

둘다 듣다보면 같은 내용을 두고도 자신이 속한 집단에 따라 의견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과, 그리고 그 위험성에 대해 지금 누구하나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다. 즉슨, 정부에서 안전하다고 정한 규정도 사실 천차만별인 학자들의 기준 중 아무거나 갖다썼다 쳐도 뭐라못할만큼 기준에 대한 의견이 카오스상태라는 점. 을 결론적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요즈음 검색하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데 뭐 그런 거같네요. 녹색당이란 사람들은 동국대 김익종?교수님의 이야기를 많이 언급하시더라구요.

석탄불을 쬐는 것과 씹어삼키는 것의 차이에 대한 비유와, 기준치라는 거 자체가 의학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의견도 인상적이었지만

국제방사선방제위원회(ICRP??뭐더라) 와 유럽방사능위원회(EC....?)의 의견이 사뭇다르다는 것과 그 이유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쉽게말해 국제방사선위원회는 입장이 정부지원을 받는 산하기관이라면 , 유럽방사선위원회는 비유를 들자면 소비자단체 느낌의 과학기술단체라더군요.일관되게 국제위원회는 기준치를 꽤 '넉넉'하게 잡고, 유럽위원회는 기준치를 매우 '보수적'으로 잡으며 국제위원회를 비판하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같은 학교의 교수들끼리도 전문분야에 따라 안전에 대한 기준이 매우 제각각인데, 이렇게 가장 규모도 크고 공인된 기관이 일관되게 기준치에 대해 너그럽다는 건 일면에 배후가 있으리라는 의혹까지 나올 정도로 환경단체에서는 회의적입니다.

뭐 어찌됐든 외부피폭보다 내부피폭이 몇배는 위험하다는 건 잘 아실 것이고, 위 링크는 그 점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내용입니다. 무식하게 요약하자면 같은 양일 때 외부피폭은 1의 피해를 입힌다면 내부피폭은 100~300의 피해를 입힌다고 생각해도 된다...네요. 외냐하면 같은 양의 물질이라도 체내에 만일 흡수될 경우 그것은 몸안에 시한폭탄을 장착한거나 마찬가지니까요. 병원에서 CT찍는건 잠시지만 이건 CT실안에서 평생갇혀 먹고자고하는 상황이랄까... 암튼 요즘 후쿠시마산 수입금지했다고 일본에서 항의하고 난리도 아니던데, 수입규제를 산업기준에 맞춰주고 뭐 이익에 따라 눈치보면서 국민을 마루타로 만들지 말고, 뻔히 안좋은거 아는거 왠만함 우리 동네에선 그쪽물건 구경도 안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참... 알면알수록 이 분야도 더러운 정치판과 연루가 많이 되었더군요... 지금 '괴담'파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대부분 탈원전으로 돌아선 유럽보다는 원전정책를 고수하는 미국이나 캐나다 쪽에서 애용하는 자료들, 그리고 계수기에 의한 단순수치 비교를 인용하던데, 생물학적으로는 뚜렷이 내부피폭의 영향력 입증이 힘들다는 점 등 때문에 이 분야의 의견은 종종 묵살되는 편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