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 인포메일 시절부터 오유의 저주에 걸리기 싫어 쭉~ 눈팅만 해오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ㅋㅋ
저는 틈이 날 때마다 오유에 들어와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곤 하는데요~
오늘도 평소와 다름 없이 빠방하게 먹고 독서실로 돌아와 인강 듣는 사람들 틈에서 꿋꿋이 오유를 눈팅하고 있었습니다. 어이쿠야~ 역시 오늘도 시간이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정신차리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를 닦고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범상치 않은 파란색 박카스 양말이 눈에 띄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시선이 꽂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그 분 옆을 스쳐지나가는 순간 그 분이 저에게 쪽지가 적힌 음료수를 건네는게 아니겠습니까~
독서실에서 모르는 남자가 여자에게 쪽지가 적힌 음료수를 건네는 건 한승연 씨 같은 여자사람에게나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기 때문에 제 심장은 미친듯이 두근거렸습니다.
그 분은 훈훈한 미소를 날리며 내려가셨고 저는 너무 놀랜 나머지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에 쪽지를 읽어보니....
"오유인이래서 드려요^^"
아...........................
그래도 그 쪽지를 보는 순간 정말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어려운 분들 글 올라오면 도와주겠다고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며 오유인들은 참 정이 많아서 좋아~^-^ 했는데 이렇게 모르던 분이 오유인이라는 이유로 챙겨주시니까 역시 오유라는 생각이 드네요^-^b 그리고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제대로 고맙단 인사도 못 드렸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베오베로 보내서 그 분이 꼭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부탁드려요~;ㅅ; (감사했단 말이 하고 싶어 오유의 저주에 걸릴 각오하고 쓴 글이에요~ㅠ 10년을 버텼는데..)
p.s.-유머자료가 아니라 죄송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