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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25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Fpa
추천 : 1
조회수 : 1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11 20:01:07
여태까지 애인은 커녕 썸도 옶으므로 음슴체 쓰겠음
본인은 시력이 매우 나쁜 25세의 꼴뚜기 십덕후 남
아버지께서 심히 편찮으셔서 평소에 저한테 몸 소중히 다루라고 하심
특시 눈이랑 이...
(아버지께서 담배 너무 피우셔서 이가 다 빠지심...
다행이도 2년전에 제가 알바해서 틀니 맞춰드림)
뭐 어쨌든 눈 조심하라는 말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음
왜냐하면 이미 중딩때부터 눈이 안 좋았음...
근데도 아버지한테는 차마 눈이 안 좋다고는 말 못함...
그렇게 10년을 살았음
눈 나쁜거 때문에 대학교 강의 들으면 맨 앞자리에 앉아서 듣는데
이놈의 대학생들 비싼 돈 내고 앞자리에 앉는 학생이 음슴...
기껏해야 저 포함해서 3명 정도만 앉음.
뭐 교수랑 친하게 지내서 좋긴한데 외로움...ㅠ
뒤돌아보고 얘기하기 불편함
어쨋든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맨 앞자리에서 수업을 듣는데
글씨가 뿌옇게 보이는 거임...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전 강의끝나고 안경 맞추러 갔음
근데...시력 측정하는데 안경점 아저씨께서 눈이 이렇게 안 좋은데 여태 한번도 안 쓰고다니셨냐고 물으심...
그러게요...
어쨌든 안경 쓰고 나니까 신세계를 느낌...세상이 깨끗하게 잘 보임...
마치 내 인생에 껴있던 안개가 걷힌 느낌....
근데...그게 문제가 됨...
안경쓰고 거울을 똭 보는데
왠 십덕후 꼴뚜기가 있는거임...
평소에 외모에 신경 안쓰는 스타일인데...
뿌옇게 보였을때는 그냥 피부가 좀 안 좋구나...이정도였는데
진짜 만화에서 나온 그 십덕후가 있는거임...
안경쓰고 피부썩고 못생긴...
진짜....내가 잘 생겼다라고 느낀 적은 없어서
적어도 못 생기진 않고 평균일거라 생각했는데...ㅠ
아............진짜 오늘 새 눈을 얻은 대신 잃은게 너무 많아서 우울함...
내일은 난생처음 피부과가보려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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