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변덕쟁이
게시물ID : today_62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이
추천 : 4
조회수 : 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9/08 00:42:19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이다.

무리들 사이에서도 혼자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고

주변사람들과 다 친근하게 지내는 것 같으면서도

퇴근하면 남남이 되듯이. 사람과 깊게 친해지질 못한다.

오죽하면 19년 친구와 단 둘이 있어도 혼자 어색함을 느끼곤 한다.

이것은 연애와도 연결되는데, 상대방이 심심하다하면

난 어쩔줄을 모르겠다. 뭘 해야 할지도 잘 몰라서 더 불안해지고

그러다 떠나가기도 하고, 내가 밀어내기도 하고.

한동안 혼자가 편해서 카메라 들고 사진찍는게 너무 좋았다.

필름을 넣어서, 레버를 당기고, 찍고, 다시 레버를 당기고, 찍고

다 찍으면 사진관에 가서 필름 맡기고, 기다리고. 

한창 찍다보니 풍경 말고 인물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서, 나를 찍어봤는데

한번찍고 지웠다. “에라이.” 하고서

사람에게 지쳐서 카메라를 들었더니, 이젠 사람을 찾는다

변덕쟁이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