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주로 크로아티아전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2:1로 경기가 마치고 비맞으면서 차 타러 친구 두녀석과 걸어가고 있었는데
익숙한 얼굴의 아저씨? 가 우산을 들고 서계시더군요
살짝 보니 인터넷 뉴스에서 보던 손흥민선수 아버지!! 깜짝 놀라서 친구들을 불러세우고 힐끔힐끔 쳐다봤죠
아마 손흥민선수 어머니인 것 같은 여성분과 함께 우산을 쓰고 계시더라구요?
뒤로는 젊은 남자분 한 분과 덩치 큰 외국인 남성분이 서계셨습니다,
저희끼리 야, 저 외국인은 레버쿠젠에서 나왔나보다~ 손흥민 에이전트인가보다~~ 하고 쑥덕거리는데
손흥민선수 아버지를 필두로 모두 이동하시더라구요.
저희랑 방향은 달랐지만 일단 따라가기로했습니다. 정말 숨소리 들릴 정도로 바로 옆에 붙어서 가고있었죠
친구 한 녀석이 핸드폰 꺼내들고 사진찍어달라고 할까??? 했는데 저도 정말 그러고싶었지만 주위에 사람들 많은데 우리가 사진찍으면 전부 몰려들어서 곤란하실것 같으니 참자... 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그 말도 들으셨을거에요ㅎㅎ 그만큼 가까이서 따라갔거든요.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손웅정씨랑 같이 있던 젊은 남성분이 우리를 돌아보고 씩 웃으면서
" 저 분 손흥민 선수 아버지에요~"
이러고 돌아가는데 제가 발을 밟아버렸..........죄송합니다...
근데 그 젊은 남자분은 손흥민선수랑 되게 닮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끼리 또 야~ 혹시 손흥민 형 아니었을까?? 하면서 쑥덕쑥덕ㅎㅎ
그 후로 손흥민선수 아버지는 통제구역을 지키고 있던 경호원과 몇마디 말을 주고받으시더니 그 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되돌아서 저희 차로 갔죠... 완전 들떠서 같이 온 친구들에게 전화로 자랑하고 페북에 올리고~~ㅋㅋㅋㅋ
어쨌든 이런 유명인을 바로 눈앞에서 본 일이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구요 즐겁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