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곁에 있는 사람 없으니 읍음체!
혼자 살고 있는데 집이 버스타고 40여 분 거리임.
할머니 돌아가신 후 홀아부지, 명절에 음식하다가
시간 다 보낸다고 하셔서
음식 다 사다먹음.
(오빠랑 남동생 와이프, 겉으로는 내색 안해도 무지하게 좋아하고 있음
저녁에 고모랑 숙모들이 술상 차릴 음식 가져오셔서 더더욱 좋아함)
엎어지면 코닿는 곳에 살아서 명절을 홀로 보낸 적이 많음.
사실 35 넘어 짝 못만나고 버팅기고 있는 중이라
일부러 피하고 있음. (아예 낮에 갔다가 밥만 먹고 옴)
아부지는 이미 포기한 상태, 그런데 문제는
모이면 서른 명이 훌쩍 넘는 친척들의 말말말!
어르신들:
"너 어쩌려고 그러니~ 쯧쯧, 없니? 있니?"
"요즘 일하는 여자들, 스트레스 받아서 폐경 일찍 온다고 하는데~
너 괜찮지? 덜렁 하나 있는 딸, 니 아부지 생각 좀 해라"
"형제, 사촌들은 서른 전에 결혼해서 애들 낳고 잘 사는데~ 걱정이다. 증말"
애들낳고 잘 사는 형제, 사촌들:
"...................................."
(말이 없음. 그냥 측은하게 쳐다봄, 씹!!)
.
.
안 생기는데 어쩌라고!!!!!!!!
그래도 난 잘먹고 산다는 말임.
봐봐! 불고기 밥상 차려서
배터지게 먹고 사니까
걱정 그만!!!
솔로 파이팅!~~
안 생기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