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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 안 생기는 솔로의 불고기 밥상
게시물ID : humorbest_625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기도권민중
추천 : 27
조회수 : 393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08 21:45: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08 17:54:37

명절에 곁에 있는 사람 없으니 읍음체!

 

혼자 살고 있는데 집이 버스타고 40여 분 거리임.

할머니 돌아가신 후 홀아부지, 명절에 음식하다가

시간 다 보낸다고 하셔서

음식 다 사다먹음.

(오빠랑 남동생 와이프, 겉으로는 내색 안해도 무지하게 좋아하고 있음

저녁에 고모랑 숙모들이 술상 차릴 음식 가져오셔서 더더욱 좋아함)

 

엎어지면 코닿는 곳에 살아서 명절을 홀로 보낸 적이 많음.

사실 35 넘어 짝 못만나고 버팅기고 있는 중이라

일부러 피하고 있음. (아예 낮에 갔다가 밥만 먹고 옴)

아부지는 이미 포기한 상태, 그런데 문제는

모이면 서른 명이 훌쩍 넘는 친척들의 말말말!

 

어르신들:

"너 어쩌려고 그러니~ 쯧쯧,  없니? 있니?"

"요즘 일하는 여자들, 스트레스 받아서 폐경 일찍 온다고 하는데~

너 괜찮지?  덜렁 하나 있는 딸, 니 아부지 생각 좀 해라"

"형제, 사촌들은 서른 전에 결혼해서 애들 낳고 잘 사는데~ 걱정이다. 증말"

 

애들낳고 잘 사는 형제, 사촌들:

"...................................."

(말이 없음. 그냥 측은하게 쳐다봄, 씹!!)

.

.

 

안 생기는데 어쩌라고!!!!!!!!

 

그래도 난 잘먹고 산다는 말임.

봐봐! 불고기 밥상 차려서

배터지게 먹고 사니까

걱정 그만!!!

 

솔로 파이팅!~~

안 생기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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