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은 단순히 군인들만의 피해만이 아닌,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파괴한 도발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할 사건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정부와 군은 수많은 의혹과 비난을 감수하면서 과연 누가? 왜? 천안함을 폭침시켰느냐를 밝히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과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국제민군합조단의 조사결과 북한의 어뢰공격(물증)에 의한 소행임이 밝혀진 이후 강력한 대북제재 여론에도 불구하고 냉철하면서도 이성적으로 잘 대처해왔다고 봅니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으로 명명백백히 밝혀졌지만, 정부와 군은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응징)을 피하고 북한의 사죄와 재발방지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으로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 80여개 국가들이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고 한국정부의 차분한 대응과 조치에 지지와 환영을 표하고 있는 것 아닌지요?
북한의 재도발을 방지하기 위해 서해와 동해 영해에서 한.미 연합훈련 실시를 두고 국내 일부정치권, 친북언론, 단체들과 중국이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천안함 테러만행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도발을 저지른 범인을 두둔하는 것으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을 공격하거나 붕괴시키려는 것이 아닌, 북한의 무력 재도발과 안보리 성명에서 밝힌 적대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이며, 또한 테러를 저지른 북한으로 하여금 부적절한 행동에는 분명히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리고, 강력한 한.미 동맹과 위력적인 동맹 능력의 과시를 통해 우리의 협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확실한 대북카드일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중국도 승인한 안보리 의장 성명에 따라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위한 한미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실시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