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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2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7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9/09/11 00:24:38
참으면 언젠가 폭발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어야 한다.
누르면 언젠가 무엇이든 새어나온다는 걸
인정해야만 한다.
이럴 땐 참지도 누르지도 않을
그저 그런 무딘 마음들이
많이 부럽다.
나는 왜 감정의 예민성을 가지고 있는가.
그 예민함을 왜 잘 운용하지 못하는가.
결국 그래서 한 번씩 폭탄을 터트리고는
이불이 찢어지도록 자책하는가.
스무살 부터 12년이 지나도록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고민하는 건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닌가...
왜 나는 무뎌지지 않는가.
누군가들은 덜 데여봐서 그렇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감정에 있어서 나는 온실 속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가끔은 이 감정들이 버겁다.
중2병 속의 나는 감정을 가진 인간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럴 땐 아주 조용한 곳에서 혼자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나는 집순이...
무디고 무뎌서 자기연민에 빠질 가능성도 없는
그런 마음이 필요한데 이제는 그럴 법도 한데
나는 여전히 이제 갓 스무살이 되어
자신의 감정을 제어 못하는 그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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