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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aw_4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능욕하지마
추천 : 2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11 19:32:39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꾸어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고 그 자손들까지 모두 멸문지화를 당했고 폐가 망신했습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비리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야 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고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새겨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의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이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두어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이젠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 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명언관련 글읽다가 발견해서, 누구의 연설인가 하고 첫문장을 ㄴㅇㅂ에 검색해봤는데

이 정보내용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및 청소년보호법의 규정에 의해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습니다.

라는 친숙한 문구가뜨네요? 명시된 법중 어느법 때문에 막혀진건가요?
혹시 법에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어있지 않아서 ㄴㅇㅂ측에서 임의로 막을수도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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