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를 잊지 맙시다.
일제의 잔재가 우리를 괴롭혀도,
독재의 잔재가 우리를 괴롭혀도,
결코 유머를 잊지 맙시다.
우리의 조상님들은 해학과 풍자로 높은 자들을 조롱하며 스스로를 치유했습니다.
그건 그 자리에 주저앉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안 좋은 기억은 재미있는 기억보다 빨리 사라지고 잊혀집니다.
잊지 않는 것은 그것 자체로 하나의 힘입니다.
치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을 위해선 부상을 치유해야 합니다.
육체의 고통은 의술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정신의 고통은 유머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웃고 즐기며 준비합시다.
그러니 유머를 잊지 맙시다.
'오늘의 유머'를 잊지 맙시다.
웃어서 그들이 안심하게 합시다.
대신 손이 닿는 곳에는 영혼의 죽창을 둡시다.
맹수는 달려 들기 직전 위협의 표시로 웃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