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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중 최대의 위기
게시물ID : military_30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mJ.H
추천 : 6
조회수 : 123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11 23:50:44
 (내용상 조금 반말로 할테니 이해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ㅎ)

 
 
 일병 꺾일 떄 쯔음, 나는 국방부 합참 사거리에서 TCP(교통통제)를 하였다. 

 평소에는 하지 않는데, 여기에 헌병을 세워둔 이유인 즉슨 '간부들이 국방부 돌아다니면서 체력검정 할 테니 이 부근의 차 막아' 하는 것.

 한마디로 달리기 하는데 방해되지 않게 통제하는 역할이었다. 

  

 그렇게 한참 달리기가 시작되고 한참 무르익을 때 쯤... 

 저 멀리 본관에서 검은색 차량이 몰려왔다. 그것을 본 나는 그 분들이 심상치 않은 분들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차량을 막으라는 간부의 말을 떠올리고는 막았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을 즈음, 거의 십초 정도가 흘렀을 까

 그 세단 운전병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운전병은 빠르게

 손을 들어 손가락을 4개 펼쳤다.

 ........?

 계속 들고 있었다.

 순간 엄청 심상치 않은 기운이 등 뒤로 엄청나게 흘렀다.

 그 상태로 3, 4초가 흘렀을 까... 느끼기에는 엉겁의 시간이 흐르고
 
 조용히 손을 들어 통과시켰다.

 그와 동시에 주르르륵 차들이 미끄러져 나갔고, 갑자기 차량이 지나가자 혼잡한 도로가 되었지만 그 차들을 본 사람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차가 지나가자 나는 보았다.

 세단 뒤에 황금 별 4개가 붙어있는 것을........

 경호 차량이 엄청 익숙하다는 것을.....................

 그것을 본 나는 아침의 서늘한 바람이 불어옴에도 불구하고 등 뒤로 땀이 비오듯이 쏟아졌다.

 왜, 

 주말에, 평일에도 거의 오지않는 사람들이

 주말 아침에 지나갈까........ 그것도 한번에 모인 적이 거의 없는 분들이 왜 내가 교통 통제를 하고 있을 때 나타났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 차들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 동안 그 차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떠올렸다.

 '육군 참모총장'
 '해군 참모총장'
 '공군 참모총장' 



 그 이후, 나는 몇일동안 두려움에 떨며 지냈고..





 ,,,,,,,,,,,,,,,, 아직까지 별 탈 없이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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