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나 문파분들만 그려주는거라 싸게 받습니다. 50금~1000금 정도로요. 주로 500금 미만으로 받고요, 1000금 받을때는 진짜 몇주간 그리고 가끔씩 gif로 해서 움직이는거 드리거나 했고요. 가격이 싼 대신에 퀄리티는 가격만큼해줄 때도 있고 영혼 갈아넣을때도 있고 랜덤이고요
근데 가격 싸게 해주니까 호구로 보는것 같습니다. 100금 주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 포즈는 뭐 해주고 이런 이미지로 해주고 어쩌구 저쩌구 요구사항도 많고 완성해서 갔다주면 수정사항 엄청나게 들이 밀고요. 그것도 반영해서 최종 완성본 주면 별로 감사하단 인사도 없네요. 100금 줬으니 감사할 거 없다 이건가 싶고.
사실 100금이면 시급도 안나오는 가격인데. 시급이 뭐에요 과자 한봉지도 못 사먹을 가격인데 그 가격에 너무 다들 당연하게 여기는 거 같아요. 제가 자진해서 호구 무덤 파나봅니다. 감사하다고 하고 좋아해주시고 하면 뿌듯해서 한 일이고 이런거 아니면 그림 그릴 일 없기도 하고 다들 좋은 사람이니까 싶어서 해주는데, 몇분때문에 좀 현타 오네요. ㅜㅜ
예전에도 한번 현타와서 그림그려도 적정가격 아니면 그리지 말자 다짐했었는데 또 이렇게 호구짓을 하고 혼자 현타먹네요. 제가 멍청이네요.. 쓰다보니 또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