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죠?
오유 콜로세움... 별것도 아닌일에 득달같이 달려드는것. 오유의 상징이라죠?
하지만 전 정말 이것에 찬성합니다.
아무리 별것도 아닌 일, 웃어 넘길 수 있는 일이라도,
어느 사람에게는 눈살이 찌푸려 질 수 있는게 당연합니다.
모든 인간은 다양하고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눈에는 이런일에 웃고 떠든다는게 혹은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으니까요. 그럼 당연히 자기주장을 펼쳐야죠.
물론 모든 것을 비판적으만 판단하여 염세주의적 사고로 달려드는것엔 동의하지 못하지만,
어느정도의 콜로세움은 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며 한가지 현상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볼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콜로세움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맹목적인 아집' 입니다.
건전한 콜로세움은 일진일퇴, 즉 서로 충분한 논거를 가지고 갑론을박을 펼쳐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장을 설득시키는 것 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 일진일퇴가 거듭됨에 따라 상대적 다수의 지지를 받는 우세한 주장이 생기게 마련이죠.
그리고 물론 그 우세한 주장은 그에 마땅한 합리적인 논거가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러한 지지를 받는 것이겠구요.
여기서 중요한건 상대적으로 열세인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입니다.
소수의견을 낸다는 자부심과 자신의 주장이 틀릴 일 없다는 자존심에 사고가 마비되어 더욱 설득적이고 점진적인 논거도 없이 했던 말만 반복하며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죠.
그러고는 예기합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탄압을 받는다. 오유 역시나 선비들이다. 이런게 바로 언론탄압이다. 새누리당이랑 다를께 뭐냐...
아닙니다. 더이상 충분한 논거를 대지 못하고 동어반복적인 의견만을 고집하는건 '틀린' 의견을 내는 것입니다.
이미 논리적, 경험적으로 반박된 '틀린' 논거를 기초로한 의견은 당연히 틀린것이지요. 상대방을 새롭게 반박할 수 있는 논거를 가진 의견을 냈을때 비로소 '다른' 의견을 내는것입니다.
그러지 않고 더이상 상대방의 논증을 반박할 논거가 없을땐 상대방의 의견이 자신의 의견보다 좀 더 논리적으로 훌륭한, 맞는 의견인 겁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한번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해보려고 해야지요. 왜 자신의 의견이 비판 받았는지에 대한 상대방의 논거를 꼼꼼히 생각하면서요.
그래야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겁니다. 식견도 더 넓어지고, 사고의 폭도 넓어지구요..
맹목적인 아집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불수용 할 것이 아니라요...
언론탄압이라니요... 언론탄압은 다수의 '틀린' 의견이 소수의 '맞는' 의견을 탄압할 때를 일컫는 겁니다...
우리 오유님들은 어디 벌레들처럼 논거, 팩트도 없이 우왁하는거 아니잖습니까
맹목적으로 내의견 아니면 틀린 의견이라고 우기는거 아니잖습니까
새누리당처럼 거짓 논거로 눈가리고 아웅하는거 아니잖습니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도 잘못된거지만 다수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않는것도 잘못된겁니다.
베오베의 람보르기니 콜로세움을 보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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