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폭력시위 프레임에 말려들지 말고, 우리가 왜 시위를 하는지를 알립시다.
"폭력시위잖아"라고 비판을 한다면, "폭력시위가 아니야!"라고 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왜 시위를 하게 되었는지 대책위에서 만든 11대 요구안을 기준으로, 또는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설명해주세요. 부가적인 공부도 필수겠죠^^:;
우리가 폭력시위라는 단어에 위축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3.1운동도 5.18도 6월 항쟁도 결국 폭력시위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이뤄낸 것입니다.
국가의 폭력은 비가시적입니다. 시위대의 눈에 보이는 폭력에는 쉽게 분개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국가의 폭력에 분개하긴 힘든 것입니다.. 그러니 국가,박근혜 정권의 폭력을 보여주시고 함께 분개해 달라고 요청해보세요. 그들에게 박근혜 정권의 폭력의 실체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어느 책에서 설명하길,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코끼리를 머리속에 떠올리게 된다고 합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게 하려면 코끼리라는 단어를 아예 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도 폭력시위라는 단어의 사용을 지양하시고, 왜? 시위를? 했는가?에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상대가 "폭력시위"로 물고 늘어지더라도, 그에 대해서 차벽이 어쩌니 다른나라는 어쩌니 하는건 큰 도움이 안됩니다. 시위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어제 손석희 뉴스룸 마지막 멘트가 이거였습니다
" 차벽을 세워 둘로 나누고, 그 뒤에 숨어 이득을 취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
결국 폭력시위의 프레임이 말리면 말릴수록, 두다리 뻗고 자는건 박근혜정권일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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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요구안에 동의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란, 다양한 의견을 보장하돼 다만, 스스로 자정하는 힘입니다. 구호 자체를 못나오게 하는게 아니라, 구호를 자유롭게 외치돼 민주적 방식으로 사장되는 구호들이 있을 뿐이겠죠. 11대 요구안에 모두 동의해야만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집회에서 나온 일부 구호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기에, 관용의 자세로 인정하는 것이지요. 구호 자체를 무시하자는건 북한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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