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 엄마한테 처음들은 애기때 귀신씌인썰
게시물ID : panic_57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알김총장
추천 : 14
조회수 : 27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9/12 10:20:39
예비군 가는당일에 몸살걸렸는데.. 절차가 복잡한줄알고 그냥 아픈몸 이끌고가서 몸살났다고하니까
 
조퇴하라그래서 한번 어이를 잃고, 개깡촌이라 그 아픈몸을 끌고 한시간걸어서 버스타러가서 체력을 잃어서 음슴체로씀.
 
 
 
그렇게 아픈몸을 질질끌고 집에가서 끙끙대며 한숨잤다가 11시쯤되니까 엄마가 갑자기 나와보라고함
 
"인자 잘려고하는디 왜부르엉.."
 
아픈아들을 위해 호박에 꿀이랑 도라지넣고 끓여서 주셧음. 그거먹으면서 신세계인가 무슨 고부갈등방송(?)보고있엇음.
 
그러면서 친척들 근황, 보험얘기등등.. 잡다한 얘기를 하던중에 
 
애기였을때 이야기가 나왔음.
 
엄마말로는 내가 집보단 밖에 자주나갔었다고함. 그러다가 가출에 대해 얘기하게됬음.
 
원래 꿀잼썰을 풀려고 준비중이였는데, 엄마가 갑자기 "너 어렸을때 귀신들렸었어"라고 함..
 
 
 
하루는 새벽에 잠을자고있는데 집으로 전화가 왔음, 경희대생이라고하며 왠남자가 대뜸 혹시 애기 집에있냐고 물어보길래
 
엄마 : 네.. 집에서 자고있는데요..
 
학생 : 지금 애기가 전화박스에서 울고있어요
 
진짜로 방에는 내가없었고, 엄마는 부랴부랴 뛰어갔음.
 
학생 : 애기한테 집이어디야? 몇살이야? 집전화번호알아? 라고 물어봤는데 애기가 모른다고만하더라구요.
 
20~30살이라면 대충아시겠지만, 옛날엔 이름이랑 전화번호가 새겨진 은팔찌를 애기들한테 많이 채웠었음철컹철컹.
 
그래서 우리집으로 전화를할수있었음. 물논. 내가 하도 쏘다니니까 나한테만 특별식을 준비해준걸수도있음.
 
엄마 : 지금이 새벽두신데 왜 여기나왔어.
 
 
 
 
 
 
 
 
 
 
 
 
 
 
 
 
 
 
 
 
 
 
 
 
나 : 엄마가 나오라고했잖아..
 
 
엄마는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오싹하고, 또 한편으론 미안하다고함.
 
우리가 살던집이 터가 굉장히 안좋다는 말이 많았다고함, 당시 우리가족은 매우 가난해서 그런거에 신경쓸 겨를이없어 그집에 들어갔다고함.
 
집구성은 샷타에 문뚫어서 현관문이고, 들어가면 바로 주차장과 화장실이있음. 시멘트를 깎아만든 계단 두세칸정도내려가면 바로 집문이 있었음.
 
112.jpg
 
<대충 이런 구조>
 
 
그런데.. 얼마안가 또 새벽에 집으로 전화가 왔다고함.
 
이번엔 큰아빠였음. 참고로 그때당시 큰아빠집은 같은 블럭에 위치해있었음. 거리상 대충 ..200M이내
 
큰아빠 : XX이 지금 우리집에있어.
 
엄마 : 네..? 지금 XX이 방에서 자고있는데...
 
가서보니 또 없어짐. 다시또 달려가서 나한테 물었는데 같은대답을했다고함.
 
나 : 엄마가 따라오라고했잖아..
 
하다못해 엄마는 큰 진돗개들 묶는 쇠사슬을 집문에 칭칭감아 자물쇠를 채웠다고함.
 
그러자 세번이나 같은시각에 알수없는 이유로 집을 나가던 내가
 
쇠사슬로잠긴집문을 붙잡고 서럽게 울고있었다고함.
 
엄마 : 너 또 왜 여기서 울고있어
 
 
 
 
 
 
 
 
 
 
 
 
 
 
 
 
 
 
 
 
 
나 : 엄마가 나오라고했잖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