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에피소드까지 틈틈히 복습(?)하면서 무도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꼽는 최고의 에피소드는 2007년 무인도특집이었습니다. 재밌어서 가장 자주 찾아서 봤고요.
그런데, 이번에 바뀌어야 겠네요. 앞으로 저의 최고 특집은 배달의 무도 입니다. (아직 완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배달의 무도 특집은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어요. 이전에 있었던 해외 달력 배달 특집하고 많이 유사해보였거든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광복 70주년 특집'이라는 부제목이 붙어서 의아했습니다.
이게 그렇게 대단한 특집으로 안 보이는데 왜 갑자기 쌩뚱맞게 거창한 제목을 추가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해외근로, 해외입양, 파독 광부, 간호사, 일제징용, 남극기지 까지 우리나라 현대사를 쭈욱 훑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유사한 내용은 이전에도 교양다큐멘터리에서 여러차례 다루어왔습니다만, 이렇게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으로 메세지를 전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다 큰 남자어른이 어제 무도를 보면서 몇번을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해외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어제 방송된 무도는 공영방송의 긍정적 효과를 유감없이 발휘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제 최고의 특집은 배달의 무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