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끝자락에 대학교 졸업해 24살에 11월 초쯤 첫 직장에 취업했음.
(학교에는 4학년 2학기에 취업이 됐다고 하여... )
부산에 구평동.. 좀 외진곳이긴 하지만 한창 개발중이었고
첫 직장이라 ~~~ 위치건 급여건 따지지않고 회사에 입사.
신생 업체라.. 내가 들어가고 얼마 있다가 바로 개업식함. 12월 1일..
회사가 본건물+창고 결합형태라 규모가 나름 컸음 ~
회사 사무실에서 돼지머리 놔두고 촛대 2개 켜놓고 사람들 한명씩 흰봉투 놔두고 향초피워넣고 갔음.
그 당시에 사장님 조카뻘 되는 꼬마아이였는데.. 정신지체가 조금 있는 아이였음.
갑자기 초를향해 '후~!' 하면서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함
이상하게 그때 그런생각이 들었음, 어디서 들은것도 없지만
고사지낼때 촛불 저거 함부로 끄면 안될텐데... 안되는데..
안돼! 하고 큰소리 쳤지만 아무도 신경안쓸 뿐더러 또 사고치는가보다.. 그런분위기
촛불은 한방에 꺼졌고, 이상하리만치 연기가 일직선으로 쭉 올라가다 한번에 흐트러져 흔적도 없이 사라짐..
글 순서가 조금 이상한데, 잠시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귀신 본 경험은 많이 있고, 사주를 보러가면 도화살에 쌍역마살.. 무당사주라 했음.
진짜 연기가 그렇게 사라지는걸 보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진짜 큰일났다! 하는 생각이 드는것임.
주변에 공장 터가 많은데,
개업식하고 일주일뒤쯤 고양이 한마리가 우리회사 주차장에 죽어있었음
그게 끝이아니고 그 이후로 꾸준히 주기적으로 죽은동물이 우리회사 주차장에서만 꼭 죽어있었음...
하루는 야근을 하고 퇴근을 하려는데
우리회사 팀장님 차가 검은색 sm3였음.
그위로 어떤 할아버지가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계시는데... 진짜 기절할뻔함
팀장님한테 할아버지가 앉아있다고.. 누구냐고.. 너무 놀래서 여쭤보니
우리 아버지같다고.. 안그래도 요즘 꿈에 나와서 자꾸 ..
나와!!!!! 나와!!!!!! 한다는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이러시는 것임
뭐 대뜸 전 눈치챘음. 회사에서 나오란 소리지... 그러니까 여기까지 왔지...
근데 뭐 내가 무당도아니고.. 뭣이라고 여기서 나가세요 팀장님 이렇게 말할수가 없었음...
그러고 한 3월쯤인가.. 봄 끝자락이었던것 같은데
팀장님 와이프분이 간암으로 돌아가심.... 술도 잘 안드시는 분이었다 하는데.... 물론 장례식도 다녀옴 양산이었음..
5월쯤되서는 회사 부도가 찾아와서 빚쟁이들 몰려오고.. 회사 대출로 5억넘게받고, 사장님 개인대출로 6억 (땅과 아파트 담보, 건물담보 잡으신걸로암)
넘게 받았지만 회사는 회복될기미가.. 그냥 여기저기 미수금 깔고 억지로 장사하는 분위기.
입사한지 1년도 안됐지만 회사 사람들이 자리를 못잡고 자꾸 바뀜..
같이 일하던 언니는 아직 30대 인데 눈에 녹내장 갑자기 진행...
회사 과장은 야근 후 회사 쇼파에서 잤는데 가위눌림과 동시에 너무 끔찍한걸 봤다고 여긴 더 못다니겠다며 퇴사..
뭔지 물어봤지만 모르는게 나을것같다며 이야기 안해주심... ㅠㅠ 아마도 제가 가끔 보는걸 알았기에 그냥 모르는게 낫다 생각했나봄
그이후로 회사 탕비실, 주차장에서 가끔씩 귀신목격..
그 이후로 직장사람들 가족 친척 다치고 입원하고 돌아기사고 난리난리...
그리고.. 우리아버지 암....
너무 충격받아서 작년 11월 30월 퇴사... 딱 1년채우고 나왔음...
(4대보험신고가 개업식일로부터 들어가서 법적 근무일수 1년)
제가 그 직장 젤 오래다닌 직원이었음.. 뭐 회사 생기자마자 쭉 다닌 사람이 나뿐이니..
그리고 회사를 옮겼는데, 어찌 하다보니.. 그래도 1년동안 배운일이 이쪽일이라...
원래 다니던 직장 거래처로 입사.
오늘 참.... 이런 이야기만 듣지 않았더라면 이런 글 쓸 일도 없었을것같음.
전 직장 사장님 암 판정. 10개월 시한부..
미신이라면 미신이겠지만.. 너무 찝찝..~~~
회사는 법인회사라 부도처리 밟고있음.....
그때 초를 만약 안껐더라면... 그냥 그런생각이듬ㅋㅋㅋㅋㅋ
단순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그회사 터가 안좋았을수도있고..
사람들 운명일수도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