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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 전설2 접은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62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보이비밥
추천 : 14/12
조회수 : 56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1/10 11:44:46
mir220030617-1.JPG

10여년전 이야기인데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 덜 무서움 주의)


백수짓의 정점을 이뤘던 그때  미르의 전설 2라는 게임에 친구녀석은 모든 시간과 물자를 투입하고 

있었음   파티사냥도 하고 남들 출근할 시간때에는 혼자서 던젼을 훓고 다니고  할정도의  어느정도 섭의 랭킹안에 드는 

케릭이었음  도사케 10위권 이었을거임  

나는 옆방에서 티비보며 낄낄대고 있었고 친구놈은 다른방에서 여전히  던젼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그때가 새벽 3시 쯤 되었던걸로 기억남    갑자기 옆방에서 

오오오오 웃  시 바  시바  아  ㅈㄴ  깜짝놀라며 욕지거리 하는 소리가 들려 

나는 뭔일이야  하며  옆방으로 갔는데  친구녀석  여전히  중얼중얼 욕지거리 하면서 

미르 로그아웃하고 컴터를 꺼버림  

뭔일이냐고 추궁하자 얘기해주는거임  


친구놈은 주마신전  (미르 해보신분들은 알거임 ) 한참 쥐 같은거 사냥하고  있었는데 

파괴력은 없는데  엄청 귀찮게 만드는 몹이 하나가 있음  바로  독나방   본체는 칸이 나뉘어있는 방안 깊숙히 있고 

본체에서 끝없이 날파리같은 나방들을  사방으로 뿌려대서 가만히 놔두면  주변을 감싸 나가지도 못하고 

결국 처치골나이 되어버려 사냥하다가  갇혀버리는 일도 생김 

그래서  맘잡고 주변 나방본체를 다  없애고 돌아댕기겠다고 맘먹고  이방저방을 돌아댕김 (그래봐야 젠 뜨면 또 생기는것을)

한참 졸릴 시간때고 정신은  아득해져 가는데  이놈의 한국 온라인게임 노가다 특성 아시잖음 

한번 손대면  12시간 심지어 24시간 금방이잖음? 

이놈이 거의 17시간째  랩업을위해 뛰고 있었나봄  

다시 나방잡는애기로 돌아와서  ......  이렇게 비몽사몽간에    거의 눕다시피 앉아서 나방때려잡고  있는데 

눈앞에  아무런 장비를 차고 있지않은   홀딱벗은 남케가  서있는거 아니겠음  

촛불도 안들고 어두운    나방이 득실대는 방안에  혼자 서있는거임  

2D 온라인게임 특성성  휏불이나 촛불을 들고 있어도 일정한 영역밖에 안보이잖음  

그래서 처음엔 안보이다가  가까이 다가가니  홀딱벗고있는 남케거  서있어 적잖히  놀랐다고함 

그리고 이냥반이 여기서 뭐하나 싶어 케릭 이름 보려고 가까이 가니  머리위에 이렇게 쓰여있는거임 

독나방   그러고는 자기한테 슬금슬금  걸어 다가옴  

분명 사냥모드로 해놓고 모두공격 모드가 아닌 상태였는데  그  남케를 자기도모르게 때리고 있는거임

 몇방 맞더니   남케 죽을때나는 소리  으억  하고 죽음  



   피곤한 몸과 피패해진 정신  급작스런  상황에  맨붕으로 이어짐  


게임에 푹 빠져있을때는 게임속이 현실인지 게임속인지  분간이 안갈때가 있는데 그럴때 

이런 일을겪으니  친구놈 말하기를  진짜  귀신을 본거같은 기분이었고 

빙의된 어떤 사람을  진짜로 죽인 기분이 들어서  한동안  게임도 못하고 

그 이후로는 웬만한 게임등은   한시간 이상을  못하겠더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없어요  너무 게임에 장시간  몸과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구요  ㅋㅋ

게임 버그는  역시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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