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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 상황에 대한 진중권의 논평.jpg
게시물ID : sisa_626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모도바르
추천 : 19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76개
등록시간 : 2015/11/18 02:22:32


야권의 위기는 새정연의 위기이고, 새정연의 위기는 리더십의 위기입니다. 다들 나서서 대표를 도와줘도 션찮을 판에, 박지원이나 안철수니 하는 이들이 밥먹고 하는 일이 대표 흔들어대는 일이니, 대통령이 저토록 개판을 쳐도 지지율이 안 올라가죠.



박지원, 안철수는 뭘 믿고 저러나? 당연히 하위 20%에 걸려 공천 못 받을까봐 두려워 하는 일부 지역주의 세력들 믿고 저러는 겁니다. 박지원-안철수가 이들과 손잡고 어렵게 마련한 혁신안을 사실상 좌초시켰죠.



이게 야권 지지자들에게 새정연은 혁신이 불가능한 정당이라는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거죠. 그래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뻘짓을 해도 당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보고 물러가라 그러는데..... 새정연 지지자들 80%가 호남 의원들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정작 물러나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문재인으론 안 된다고 말하지만, 문재인 없이는 안 된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문재인 흔들어서 쇼부치려는 겁니다. 혁신안 좌절시켜 공천 보장 받겠다는 거죠. 한 마디로, 흥정하는 겁니다. 저들에겐 정권교체보다 중요한 게 자리보전이거든요.



새정연 지지자들의 65.6%가 문재인 대표의 사퇴에 반대. 이 수치는 사퇴를 주장하는 이들의 세 배. 결국 사퇴 주장은 새정연 지지층에선 소수의 의견일 뿐. 80%라는 압도적 다수의 의견은 문대표 사퇴를 외치는 그 자들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 분란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이게 밥줄이 걸린 유물론적 문제이기 때문이죠. 소수지만 저항이 상상 이상으로 집요한 겁니다



문재인의 문제는 자신을 던져야 할 때 던지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도 후보 시절 당내 지역주의자들이 마구 흔들어댔지만, 승부를 걸어서 업어치기 한 판 승을 했지요. 문 대표도 뭔가 한 판이 필요합니다


  1. 당대표가 마음에 안 들면 당내에서 정식으로 불신임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건 안 하고 왜 쓸 데 없이 성명질이나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이번에 성명내려다 찌그러진 애들, 확실히 정리해야 합니다.


출처 twitter.com/unh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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