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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폭풍이 휘몰아치는건 개뿔 졸음이 휘몰아치던 3~4교시 체육수업 .
본래 우리반을 담당하는 체육선생님은 수업을 프리하게 하기에 애들 뭐 하나 시켜놓고
자신은 교무실로 돌아가 업무를 하시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신다 .
1,2교시 쳐들어오는 스파르타 군대보다 강력한 수학 , 문학 졸음군대를 물리쳐낸 자신에겐
필요했던것은 취침이라는 훈장하나 , 구석에 매트리스가 깔려있는곳으로 가
체육관의 먼지를 이불삼고 학우의 꿀벆지를 배게삼아 잠이들었다 .
그리고 그때부터였다 , 포셉션이 시작된건 .
자각하지 못한채로 꿈속으로 빠져들었고 , 일어났을땐 자신은 현실과 다를것없는
체육관에서 일어나는것으로 꿈을 시작했다 . 아이들은 모두 배드민턴을 하고있었고
나는 자연스럽게 이유는 모르지만 창고로 들어갔다 . 창고엔 습한 먼지들과 거미줄 ,
어두침침한 분위기속에 잠식된 낡은 체육기구들이 있었고 창고에 들어서는 입구쪽
오른쪽에 초록색 상자 하나가 우두커니 놓여있었다 . 그 상자를 열자 만화책이 여러권 있었다 .
크기는 코믹 메이플스토리 만화책정도였고 , 표지엔 샤이의 힐링타임 이라고 써져있었다 .
나는 겉으로 더피를 빨고있었는데 내면의 브로니 슈헤르트는 샤이를 빨고있었나 싶어 그 만화책을
들어 몆장 넘겨봤다 . 하스브로에서 공식 출매된 만화책같진 않았고 , 그림체가 동글동글한
일본풍 고퀄리티 그림체였다 . 이제 그 내용이 기억나진 않지만 여하튼 꿈속의 나는 흐뭇하게
그 만화책을 바라보다 꿈을 깼다 .
일어났을땐 나는 다시 체육관에 놓여있는 매트릭스에 누워있었다 .
꿀배게를 해주던놈은 무대쪽에서 의자를 놓고 핸드폰을 안낸놈이 모두의 마블하는것을 보고있었고
나는 부스스 일어나 눈을 비빈뒤 아까 꾼 그 꿈이 생각나 다시 창고로 들어갔다 .
창고는 꿈속의 광경과 똑같았고 , 다시 오른쪽을 보았을때 소름돋을정도로 똑같은 위치에 그 초록 상자가 있었다 .
상자를 다시 열자 , 만화책은 온데간데 없고 낙서가 가득한 A4용지 몆장이 있었다 .
그리고 그 낙서들은 왠진 모르겠지만 어색하게 그려진 셀레스티아로 가득했다 .
꿈에서 깼을텐데 왜 아직도 포니관련이 보이지 ? 우리학교에 브로니가 있나 . . 싶어 생각했던 나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문득 소름을 느꼈다 .
체육관 창고는 1달전에 다신 열수없도록 폐쇠되었다 .
그리고 일어났다 . 다시한번 그 두번의 꿈과 같은 광경에서 .
그거시 나의 첫번째 포꿈이자 , 첫번째 포셉션이자 , 첫번째 악몽아닌 악몽이였다 .
( 본 일화는 오늘 겪은 레알 실화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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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덮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