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새끼냥 삼형제가 있어요.
태어날 때는 사형제였는데, 한 마리는 먼저 고양이별로 떠났어요.
위의 사진은 동네 캣맘분 집 화단에서 밥을 먹고 있는 새끼냥들이에요.
진지 드시는데 쳐다본다고 노려보는 것좀 보세요.
저는 캣맘분의 옆집에 살아요.
그래서 고양이들에게 밥은 주지 않으면서 귀여움만을 즐기고 있죠. 얌체같이.. ㅋㅋㅋ
이따금 오고가며 얘네들과 노는데요,
헌 장갑에 끈 매달아서 이리저리 움직이면, 얘네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 놀면서 동네 새끼냥들과 좀 친해졌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얘네들이 저희 집 베란다 앞에서 요러고 있는 거에요.
처음에는 장난감으로 놀기만 하다가, 얼마 전부터 음식을 조금씩 줬어요.
처음에는 사람 먹는 고기나 생선을 줬는데, 염분이 고양이 몸에 나쁘다 해서,
고양이 간식을 사러 동네 큰 수퍼에 갔어요.
그런데 고양이 간식은 없고 강아지용 간식뿐이더군요.
강아지용 양고기 막대를 사왔어요.
강아지용 간식을 조금씩 주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던져줄 때까지 기다던 녀석들이 이제는 안주면 이렇게 집안을 들여다 보네요.
(근데 웃긴건 이렇게 올라왔다가도 쓰담 한 번 해볼려고 손을 뻗으면 번개같이 내려간답니다.)
세 녀석에게 한 녀석당 한 줄 정도 주는데, 조금씩 잘라서 여러 번에 걸쳐 나눠서 줘요.
다 주고 방충망을 닫으면, 더 없는지 올라와서 실내를 확인하구요.
간식 시간이 끝났음을 확인하면, 에어컨 실외기에 누워서 이렇게 자네요.
위의 사진이 지금까지 줬던 간식인데요,
아무래도 강아지용이라 좀 그렇네요.
고양이용 간식으로 적당한 것 없을까요?
샤료는 캣맘분이 충분히 주는 것 같아서 간식을 주고 싶은데,
뭐가 적당한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고양이간식은 수퍼나 마트보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