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할때 딱 한번 감적수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감적수라는건 사격때 사격표지판 근처 감적호에 있다가 사격이 끝난후 명중여부를 알려주는 병사를 말하죠,
제가 군생활 한곳은 8군단 직할대 인데, 사격장은 102여단 사격장을 빌려서 사격연습을 했습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그땐 수동 타켓이었구요, 그래서 사격후 사대에서 발사대까지의 거리때문에 가끔 감적수가 있기도 했습니다,
저도 병장때 딱 한번 해봤구요,
그때 부대 원사님(월남전 참전용사)이 말씀 하신게 기억에 나네요,
총알 날아오는 소리가 다르다. 만약 진짜 전쟁에서 그소리가 들리면 너 아니면 주위 동료가 죽었을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감적수의 감적호는 두군데 있었습니다. 사격표지판 뒤에 조금한 도랑을 파서 그곳에 엎드려 있거나, 표지판 좌우로 멀지감치 떨어져 감적호를 파놓은 곳,,,
전 두군데 모두 있어 봤습니다,
사격 표지판 뒤에 엎드려 있으면 정말 실감 납니다, 총알이 돌아 맞아 뛰는 소리 타켓에 맞는 소리,,,등등,,,
실제 감적호 두곳(사격표지판 뒤의 감적호, 사격표지판 좌우에 있는 감적호)에서 들은 총알이 날아오는 소리는 확연히 다릅니다,
쉽게 말해서 내쪽으로 오는 총알 소리는 그리 크지 않고 슁~~~하는 소리하면 표지판에서 떨어진 곳에서 들은 총알 소리는 그냥 일반적인 총소리 입니다,
실제 느껴 보니 원사님 말씀이 뭔소리인지 느껴지더군요,,,,(90년 초반 군번임)
갑자기 그 생각이 왜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