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고공 낙하 훈련이 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한 학생들은 각각 한국인, 미국인, 독일인, 프랑스인, 영국인, 일본인이었다. 고공낙하 훈련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번지점프 50m를 해 봤기 때문에 그 이상 높이 에서 느끼는 공포는 말 안해도 안다. (참고: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높이는 10m라고 합 니다. 그래서 신병훈련 때 낙하훈련을 할 때는 일부러 낙하대 높이를 10m로 만듭니다.) 교관의 지시로 첫 번째 학생 차례가 왔다. 그는 영국인이었다. 그가 무서워서 우물쭈물하자 "신사답게 뛰어내립시다!" 하고 사관이 외쳤다. 영국은 신사의 나라 아닌가! 그 학생은 아자! 하면서 뛰어내렸다. 그 다음은 독일학생 차례. 역시 머뭇거리고 있다. "명령이다! 뛰어내려!" 질서가 분명한 민족은 뭔가 다르다. 확 뛰어내렸다.....-_-;; 다음은 프랑스 학생. 사관이 말하기도 전에...... "멋지게 뛰어내려도 될까요?" 하고는 질문한다. 그래도 된다고 하니까 뛰어내린다. 다른 학생들은 엄두도 못내는 백강하 로.....-_- (영어로는 Back drop이라고 하면 맞을라나.....) 그 다음은 일본 학생..... 벌벌 기고 있다. 그러자 사관의 한 마디. "다들 뛰어내리는데 너 혼자 튈려고?" 알다시피 일본사람들 튀는 거 정말 싫어한다. 뛰어내린다. (도중에 낙하산 끈이나 끊어져라! ^^) 그 다음은 한국 학생 차례였다. 대한의 건아.....그러나 이름값 못하고 벌벌 기고 있는데... 교관, 그 모양을 보며 한 마디...... . . . . . "내신에 반영된다!" 이거 왠지 씁쓸하다.....-_-;;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학생. 역시 벌벌 떨고 있는...... 그러나 이 한 마디에 용감하게 뛰어내린다. "백악관에 가고 싶나?" 부시가 싫기는 어지간히 싫은 모양이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