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에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에요.
제가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시간이 왕복 5시간이에요..
저는 집 떠나서 홀로 지낼 때의 외로움을 극복할 자신이 없어서 무조건 통학을 생각하고 있었고,
부모님께서도 당연히 통학을 생각하고 계셨어요.
솔직히 통학한지 몇일 되지도 않았지만, 저 정말 너무 힘들어요..
집에서 버스타고 지하철역까지 가야하고, 지하철 타고 가다가도 환승하고, 학교 근처역에서 내려서 또 버스 타야하고..
게다가 제가 타는 지하철 노선이 사람이 가장 빡빡한 역들을 많이 지나가서,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앉기도 힘들고,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답답하게 가야하고, 가방도 무겁고, 발도 아프고..
제가 새내기여서 그런진 몰라도, 막 학교갈때 꾸미고 가게되요ㅠㅠ
구두 신고, 다섯시간 서 있다보니깐 발이 뽀개지는 것 같아요..
가방도 백팩 안 메다보니깐 어깨가 뿌서질 것 같고..
진짜 친구들이 안 꾸민다면 저도 편하게 다니고 싶은데, 친구들은 다 꾸미고 오니깐
저만 편하게 옷입고, 운동화에 백팩메고 가기 뭔가 그냥 그래요..ㅠㅠ
제가 너무 여태까지 편하게만 살아서 엄살부리는 건가요?..
직장인분들 매일매일 이런 생활하시나요?ㅠㅠ
부모님께 자취하고 싶다고 했더니, 괜한 투정 부리지 말라고 하시네요.
솔직히 섭섭해요. 하루에 다섯시간동안 사람들 틈에서 낑겨 다니는거 정말 힘든데.. 위로도 안해주시고.
그렇게 독립하고 싶으면 혼자 알아서 다하라고 하시면서 그러시는데..
그런데 저도 조금 걱정이긴 해요.
대학교는 학기가 3개월 정도 밖에 안되고, 방학도 3개월이나 되고
제가 방학때에는 집으로 돌아올텐데.. 월세는 계속 내야할 테고..
대학 등록금만으로도 부모님 빠듯하실텐데, 자취할 때 돈이 얼마나 많이 깨지겠어요..
아 정말 고민이에요.. 어떤 선택이 길게 봤을 때, 더 좋은 선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