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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미국 빅3와 상생해야...
게시물ID : sisa_61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로
추천 : 0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11/18 13:10:30
100년 전인 1908년은 GM이 창립하고, 포드자동차가 T형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하고,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이 설립된 해다. 그로부터 100년 후 GM과 포드의 주가가 각각 3.01달러, 1.8달러로 폭락했다. 미국 자동차 '빅3'(GM·포드·크라이슬러)는 이미 정상적인 기업으로 생존하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빅3의 몰락은 한국 자동차산업에 커다란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첫째, 1970년대 오일 쇼크 때 소형차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던 일본차 업체들이 행운을 차지했던 것처럼, 한국차는 지금 중소형차에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매우 운 좋은 포지션에 있다. 대형차에서 중소형차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떨어지는 반면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있어, 한국차의 가격 경쟁력이 일본차에 비해 20% 이상 향상됐다. 몰락하는 빅3로 비워진 시장에서 일본차를 대신해서 한국차의 시장 확보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빅3를 망하게 하는 전략보다 상생(相生)적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 

경영학 역사 100년을 돌아보면, '내부성'의 신화 창조 시대에서 '외부성'의 신화 창조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 '나(I)'만 잘하면 되는 시대가 가고 '우리(we)'가 잘해야 성공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빅3의 주가가 거의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반면, 애플과 구글의 주가는 90.24달러, 3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음악을 훔치지 않는다'는 아이팟의 상생(相生) 철학과 구글의 열린 시스템의 사고가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열린 시스템(open system)이 만들어낸, 눈덩이 같은 외부성 효과 때문이다. 

한국 자동차 산업도 닫힌 내부성의 사고로 접근하면 실패한다. 열린 외부성의 사고로 미국의 빅3와 함께 희망의 편대를 만들어야 함께 성공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의 소형차 공장과 미국의 브랜드로 생산과 판매의 윈-윈 전략을 만들어 외부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중국의 최전성기 때 청나라 건륭(乾隆)황제는 '십전기 (十全記)'를 썼다. 일생 동안 10차례 큰 전쟁을 일으키고, 모두 승리하였음을 득의양양하게 쓴 글이다. 그런데 이 '닫힌' 국가정책이 뒷날 청나라가 몰락하게 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자동차산업은 오바마 미 대통령당선자가 지칭한 것처럼 경제의 척추(backbone)이다. 전후방 관련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여러 산업 중 하나(one of them)'로 다루기에는 국가적으로 너무 중요하므로 미국이 자동차산업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빅3와 윈-윈 하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

미국의 빅3는 첨단기술 개발에 성공하고도 늘 양산화 투입시기가 늦어 일본차에 밀려왔다. 그러나 한국차의 속도 경쟁력과 미국차의 첨단 원천 기술력이 융합되면 미국차의 제품 경쟁력이 개선되고 한국차의 기술적 도약이 이루어진다. 

미국 조립산업과 한국 부품산업의 상생적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펴야 한다. 원화 약세와 엔화 강세는 한국 부품의 국제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이때 우리도 부품 강국으로 가야 한다. 자동차산업의 핵심은 독일이나 일본에서 보는 것처럼 부품산업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회도 생산 현장의 뒷받침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재고(在庫)가 가장 위험하다. 쏘나타 재고가 5만대가 되면 2조원의 수익이 날아가 버린다. 망하는 회사는 결국 재고 때문에 망한다. 

따라서 한국 자동차산업은 잘 팔리는 차를 열심히 만드는 대신, 안 팔리는 차는 과감히 줄이는 생산의 유연성이 관건이다. 이 부분에서는 노조의 협조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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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문제!

이 기사는 출처가 어디일까요?.....

후우.. 이 화상들을 확 쳐죽일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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