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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도시락...
게시물ID : cook_595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꼬꼬꼬꼬
추천 : 85
조회수 : 11072회
댓글수 : 123개
등록시간 : 2013/09/13 12:21:51
어제 아빠의 머리묶기로 베오베 갔던 딸바보 아빠예요.

처음 올린 어설픈 글에 1000이넘는 추천수와 엄청난 댓글에 깜짝놀랐어요.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수 많은 칭찬과 격려, 어떤 곳에서도 들을수 없던 따뜻하고 구체적인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읽으며 울컥 하기도 여러번 했어요.

아빠와 딸의 이야기가 좀더 듣고 싶어서...

오늘은 도시락을 팝니다.^^

사람들의 편견이 싫어요 .
아빠니까 머리도 예쁘게 못해줄거고 김밥도 사서 싸줄거라는...그런...
그에 부응해 주면 그래서 성격이 이러니 뭐가 저러니 모든걸 편견어린 시선으로 볼까봐...

그래서 
재주가 없는 대신 정성과 시간은 많이 들였어요. 

평소에는 급식을 하지만 방학 때는 급식을 안하기에 매일 도시락을 싸가야 해요.
4남매 매일 도시락 싸주시던 어머님이 존경스럽네요.

음...싱글대디로 사는게 솔직히 힘들긴 힘들어요.

익숙치 않은 가사와 육아....기타 주변 여건..

특히 누구와 소통할수 없는점이 힘들어요.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많이 대화 하잖아요.
오늘반찬을 뭔지? 어떤학원이 좋은지? 아이 상받은 자랑이라던지...

저는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와 가사가 큰 부분을 차지 하는데 남자들 끼리 할수 있는 대화가 아니라 그런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정보를교류할수있는 대화 창구가 없어요.

 앞집 언니 아래층 동생이랑 같이 시장보고 음식 나눠먹고  아이 친구 엄마들과 정보교류 하는 분들이 부러워요.

시간과 기회도 없을 뿐더러 저랑 엄마들이 친하면 그것도 좀 이상하잖아요.^^
가끔 사소한건데 어디 물어 볼곳 없어 곤란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감사하고 느끼는 것도 많아요.

온전히 나만 바라보는 아이를  대신해주길 기대하거나 나눠 가질수 없는 책임감을 혼자 갖고 모든 문제를 마주대하다 보면 미루지도 남탓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게 되요. 

아이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또,얼마나 많은걸 지탱해주는 힘이 되는지도 깨닫게 되죠.

예전 같으면 몰랐을 엄마들만의 감성과 교감을 느끼는것도 같아요.

또,아빠 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엄마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어디 이야기 할곳 없으니 여기서 말이 많아 졌네요. ^^ 죄송해요.

혹시,엄마의 부재로 교우관계나 학교생활의 문제는 어떤것들이 있고 아빠로서 도와줄수 있는 부분은 어떤것들이 있을지 조언 부탁드릴 께요.


두번째 쓰는 글도 이상하기는 마찮가지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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