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티벨"
여느때와 다름없이 별 생각없이 나는 작은 필리를 불러보았다.
"왜? 우리지금 데이트중이잖아?"
"식마종이라고 알아?"
"히익-! 그게뭐야... 징그러.."
으으, 너무 귀엽다. 평소의 씩씩한 모습도 좋지만
이렇게 겁에 질린 모습도 너무좋다, 사실 스위티벨의 전부가 좋다.
"아아, 그냥 옛날이야기일 뿐인걸?"
"우우.. 그래도, 육식마라니, 끔찍해.."
"들어봐, 에버프리숲에는 아직 문명화되지 않은 포니들이 사는데..."
"꺅! 그만하라니까!"
"후후후후- 알았어 알았어. 작은 공주님-"
나는 잔뜩 토라진 스위티벨을 등에 태우고는 레리티의 가게로 바래다줬다. 우연찮게도, 래리티의 가게는 잠시 문을 닫았었고, 스위티벨은 내 등에서 자고있었다.
"스위티벨-? 일어나야지?"
"......"
"오- 스위티벨~?"
"......"
깊게 잠들었나보다. 어쩔 수 없었다. 집에 데려가는 수 밖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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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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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집에 데려왔다. 곤히 잠들길래 소파에 눕혀 이불까지 덮어주고 말이다. 사랑스러웠다. 천사를 보는것같았다. 나는 그 사랑스러운 필리의 뺨에 살짝 입을 맞춰보았다.
"으으응..."
"아... 깨워버렸네.."
"사실 안자고 있었는걸?"
"ㅁ...뭐? 그러니까... 그... 그.. 그.. 아무.. 으..."
"난 괜찮아! 오빠가 나한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
"지...진짜?"
"아니, 언니한테 이를거야"
"히익"
그리고 나는 래리티에게 뿔로 왼쪽 무릎이 관통될뻔 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