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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에 흔한 오유인.txt
게시물ID : gomin_627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기미찾아서
추천 : 1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13 00:50:40
네 이건 사실 제 얘기입니다.
반도에 흔한 오유인...

마음 속으로 언제사 ASKY를 외치고 있으니
음슴체로 가겠슴.
오유를 시작한지 어언 6년째..
그 시작은 솔로부대 자대배치받고 얼마 되지 않았슴..

그리고 그동안 사실 썸이 없던건 아닌데 그 중에 참 안좋게
디었다는 느낌으로 여자를 만남..

해서 지금 오늘같이 센치해지는 날이면
생각이남..

'내가 너무 무뎌진건가?' 혹은 '너무 체념하고 살고있는건가..'

대학시절까지 그리고 입대전까진 항상 여친이 있었는데
군대전역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자만날일이 거의 없는
직업에 속해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오유를 가까이 하게 되었는지도..?모르겠
음..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내 나이도 결혼적령기라는 담을 넘어가고 있고..
이 월급봉투로는 장가는 커녕 돈두 자꾸만 바짝바짝 마르는
느낌이고...하아.

그러다 보니 어느덧 너무 포기하고 살아간걸까...

원래 식단조절도 하고 헬스를 하면서 건강생각하던 난데
이미 일 밖에 모르고 몸은 점점 망가져가는것 같음..

일스트레스 덕에 불면증 초기증상과 체중이 불어만갔음..
지금 187에 100키로인데 계속 늘고있는것 같음..
불안하지만 한편으론 내 자신을 무시하고 있는것 같음..

자기 합리화랄까..

'어차피 날 신경쓰는 사람은 없어.' 

'이렇게 바쁜데 무슨 운동이야'

'아 스트레스받아 오늘은 한잔해야겠어.'

이런 생각들...점점 무뎌져가서 이젠

'연애가 모죠? 먹는건가요?'라는 말에 남들은 웃을때
격하게 공감했더랫슴...

어느덧 외로움이란 단어도 무색해질만큼 무덤덤해진 내 자신
을 발견할때 그 느낌이란...

'내가 이렇게 까지 생각이 들게 된건가..'

대책도 없고 그렇다고 일하는것만큼 에너지를 쏟지도 않고
그럴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고..그래 맨정신엔 안그래도
술을 잔득 퍼마신 날이면 가끔 한심하단 생각두 들곤함..
그래도 아직까지 남..그것도 이성을 못믿겠는건 여전함..

'오빤 너무 여자한테 잘해줘. 너무 올인해. 그러면 못써'
라던 여동생에 말에..
난 너무 바보같이도 피자한판이 있으면 처음엔 한조각
그 다음엔 세조각 그 다음엔 반판 그다음엔 모두...줘버리는
스타일이라..
이유도 가지가지로 떠나버림...

이젠 어찌해야하나 싶음..사실 별 변화없이 이대로 갈것만 같음..
가만히 있거나 아무생각없이 있으면 우울하니까 항상 손에서 
무언가를 계속 함..일을 죽어라고 한다던지..청소를 열심히 한다던
지..작년까지도 정말 힘들었는데 여러모로 올 초부터도
일이 꼬이는데.. 내 생활에 언제고 봄날이 올까싶음...

오유몇년째 눈팅하고 댓글만 달면서..아이디도 몇번 바뀌긴
했지만 익명도 아닌 첫게시글이 이렇게 우울하다니..

내 글을 읽어준 너님들 미안함...
그리고 고맙슴..항상 날 웃게해주는건 오유뿐이었음..

지난날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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