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입니다. 사이버대학생이죠 집안 사정이 매우 어려워서 알바하면서 전전긍긍 살아가다가 요번에 다이소에 취직을 하게 된겁니다. (말이 취직이지 매장 관리) 근데 제 성격이 진짜 미칠듯이 정말로 죽을듯이 죽일듯이 소심하거든요? 제 고등학교 친구들하고는 정말 농담 막 주고받으면서 활발한데 낯선환경, 어려운 사람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선 말도 거의 안합니다. 오죽하면 고등학교 때 어려운 사정에서 친척이 과외를 해줬는데 말을 너무 안해서 맨날 빡칠까요 ㅋㅋ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곳에서는 항상 손님들이 있으면 수시로 "어서오세요 다이소 입니다" 라고 큰소리로 외쳐야 됩니다. 근데 그게 안되는겁니다 미치겠는거에요 오늘이 2일째라 그럭저럭 넘어가는 거 같긴 한데 왠지모를 위기감이 저에게 찾아옵니다. 항상 집이 아닌 다른곳에 가면 목이 쉰것처럼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고 손님에게 겨우 들릴정도로만 목소리가 나오는 저에게 그건 고문이나 다를게 없는 겁니다. 억지로 하라구요? 저 비슷한거 억지로 하다가 토할뻔했습니다. 자꾸 제 마음이 거부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안할 순 없는데.. 잘릴 순 없잖아요 진짜로 소심이 병을 넘어서 제 몸을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 자체에 힘이없다니까요 맨날 목쉰 것 처럼.. 집에가면 뻥 뚫리고..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