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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미국에서 차량구입 팁 (스압주의)
게시물ID : humorbest_627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p5tyle
추천 : 44
조회수 : 9446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1 10:45: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1 07:56:29

안녕하세요. 북미 살고있는 학생 mp5tyle입니다.


북미에서 살다보면 차량이라는게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학생조차 통학을 위해 차가 필요하지요.


통학용 셔틀이 있다고 해도 먹을거 사러 장보러 갈때 걸어갈수는 없잖습니까 :)


그럼 이제 차를 사야겠다! 라고 생각했을때 고민하는 부분 몇가지에 대해서 팁을 조금 드릴게요.




1. 면허는 어찌 따나.


NY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해요.


일단 미국은 면허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퍼밋과 라이센스지요.

퍼밋은 연습용 면허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간단한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바로 나와요.


다만 이 퍼밋으로 "혼자"운전하는건 불법입니다.

슈퍼바이져(보호자?)가 항상 동승하여 운전을 가르치는것을 위해 나오는 면허입니다.

다만 이 퍼밋으로 보험 및 차량 등록은 모두 가능합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운전면허가 있는 분들은. 한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따시는게 좋습니다.

이게 기간이 1년짜리거든요. 이걸로 당장 미국와서 차량을 구매/등록하시고 퍼밋을 딴 후에

국제면허 기간이 끝나기 전에 라이센스를 따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2. 무슨 차를 고르나


일단 차는 종류가 많습니다.


문짝의 갯수에 따라 쿱과 세단을 구분하고요.

사이즈는 컴팩트, 미드, 풀사이즈로 구분합니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준중형이라는 말은 그냥 말장난이고요.

엘란트라(한국에선 아반떼)는 여기서 걍 컴팩트입니다.


SUV역시 컴팩트, 미드, 풀사이즈가 있습니다.


학생이 끌만한 차는 걍 컴팩트가 최고입니다.

작다고 해도 혼자, 혹은 눈꼴시린 커플짓을 위해 둘이 타고 알콩달콩 데이트하는데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커플꺼져 차사지마 ㅗㅗ


그리고 연비도 보통 컴팩트가 좋은 편입니다.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닛산 센트라, 마쯔다 3, 횬다이 엘란트라, 닷지 다트, 포드 포커스.

이중에 마음에 드는걸 고르시면 됩니다. 


가족이 있으시면 미드사이즈가 좋습니다.

4인가족 기준으로 정말 편안하게 타고다닐수 있습니다.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쉐비 말리부, 마쯔다 6, 포드 퓨전, 횬다이 소나타, 키아 옵티마.

이정도 선택지가 있습니다.


나중에 차량을 판매할것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도요타나 혼다중 하나를 고르는걸 추천드립니다.

리세일 벨류가 깡패 -_-b


폭설... 뱀발을 보태자면


일단, 지금 폭설이 와서 멘붕오는 동네에 살고있다 -> 4륜 + 윈터 타이어 추천드립니다.

폭설이 오는데 내 차는 전륜이다 -> 윈터 타이어 끼세요.

폭설이 오는데 내 차는 후륜이다 -> 윈터 타이어 끼고 살살 운전하세요.


4륜은 좀더 많은상황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엔 좋지만..

섬머타이어 낀 4륜은 걍 ㅄ입니다.


목숨값은 타이어보다 비쌉니다 여러분.




3. 차는 어떻게 구매하나


일단 신차와 중고차를 고민해보시고, 신차라면 딜러쉽 ㄱㄱ 딜러가 알아서 해 줍니다.

한군데만 들리시지 말고 꼭 여러군데 들러서 견적을 받아보시고 딜러간에 출혈경쟁을 유도하는게 좋습니다.


이제 중요한건 중고차겠지요.

물론 중고차량도 딜러에게 사는 방법도 있지만..

중고차 거래의 꽃이라면 바로 개인거래!


저렴한 가격에 좋은 차량을 건질수도 있고, 좋은차량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폭탄일수도 있습니다.


자 그럼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어디서 사느냐..

일단 크래그리스트로 갑니다 -> craigslist.org

보시면 for sale섹션 에 Cars+Trucks 눌러서 들어가셔서 by owner only를 선택,

적절히 검색어와 가격대를 입력하시면 차량이 주르륵 뜹니다.


잘 봐야할것은 가격(너무 싸면 사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격은 kbb를 통해서 알아보세요)

그리고 마일이죠.


10만마일 넘어가면 가격이 확 떨어지지만 그만큼 소모품을 교환해줘야할게 많습니다.

당장 좀더 싼 가격이냐, 아니면 안정성이냐를 생각해서 고르세요.


연식에 비해서 마일이 많~이 높은 차는 대부분 고속도로 주행을 한 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잡으세요.


마음에 드는 차량을 한 10개를 뽑아서, 주인에게 연락을 돌립니다.

첫 연락에서 알아봐야할것은 일단 VIN입니다. 차대번호? 라고해서 이걸 알면 차량의 정보를 조회할수 있습니다.

주인이 VIN을 보내주거나, 아에 페이지에 있으면 VIN을 카팩스같은 조회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해봅니다.


겉보기에는 말짱해보였는데 알고보니 재생품에 가까운 차량입니다 -> 접으세요

오오, 사고기록하나없이 깨끗합니다. -> 연락해서 차량을 직접 보고싶다고 합니다.


자 그럼 주인과 약속을 잡고 차량을 보러갑니다.

일단 외장부터 체크해봅시다.


마지막 인스펙션을 언제 받았나

타이어 쓰레드는 얼마나 남았나

녹슨곳은 없나

외장에 딱히 부러진데는 없나.


엔진룸도 한번 열어서 각종 케미컬의 레벨을 체크해줍니다.

엔진오일은 언제 교환했는지도 물어보고요.


시동을 걸고 전자기기와 램프류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엔진음은 말짱한지 봅니다.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고속도로도 잠깐 올려서 꼭 70마일까지 가속해봅니다 (냉각과 하체, 스티어링 체크)


다 마음에 들면 구 ㅋ 매 ㅋ 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구매할때는 일단 차량가격의 일부를 보증금으로 주고, 타이틀을 받아옵니다.

(이때 꼭 영수증? 증명서를  두장 써서 사인합니다) (키와 차는 놔둡시다)

타이틀을 가지고 보험을 등록하고, 보험증과 타이틀을 가까운 DMV에 들고가셔서 등록하고 번호판을 받습니다.

번호판과 남은 돈을 들고 주인에게 가서, 돈을 넘겨주고 키를 받고, 번호판을 인스톨하면 됩니다.

그럼 이제 이차는 제껍니다! 으하하하


심심해서 전체적인 과정을 대충 써 봤습니다.


이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차 잘 아는 사람을 꼭 데려가세요.

아니 애초부터 차 잘아는 사람 하나 있으면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럼 이만 뾰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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