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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꼭가고싶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2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노로그
추천 : 35
조회수 : 5691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0/04 10:20:5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04 06:37:34
추석떄 사촌형과의대화를통해 꺠달은바가있기에 몇자적어봅니다. 저희 사촌형님은 25살로.지금대학3학년에 재학중이십니다. 추석떄.오랜만에봐서 반가웠지만. 그형님이 워낙말수가 적으셔서. 말붙히기가 쉽지않았습니다. 사촌들끼리 모여 삼삼오오 정겹게. 이야기를하고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저희는 저희끼리 놀았죠. 한참을 사촌누나들과 애기를하면서. 즐거워하고있는데. 테이블위에. 디스플러스가보이더군요 - _-;; 담배가없던마당에. 누구껀지 노리고있던중.. 들고갈기회만엿보고있는데. 그떄마침 말수적으신 사촌형이방에들어오더니. 디플을 들고 나가시더군요.;; 전속으로 말했습니다..."읔;; 말도한마디 안해봤는데;; 뻘쭘해서.어찌담배하나달라하지;;"속으로 한참을 중얼거린뒤. 사촌형뒤를 따라 같이 밖으로나갔죠..;; 창문가에서 담배를피고있던 사촌형이뒤에서. 담배갑을보고있는저에게말했습니다;; "이거돗댄데;" "아~ 아까워;; 나사실담배가없어서 형한테 빌릴려고 따라나왔는데;;쩝;" 사촌형이 담배를다피고난뒤 같이 앉았습니다. 머.이런저런애기를 하다가 제가문뜩 그형님이 군대를제대한생각나서.. "형. 군대그거말야. 첨에 가면 뻉이졸라돌리지? 빡시다고들었는데;;쩝..어떄?" "아..머그런건 아니고. 첨에가면. 6주훈련기간이있는데. 생각하는만큼.힘은안들고재밌게해" 전.군대애기를계속물어보면서. 군대생활.등 많은걸물어봤죠. "첨에가면. 집생각.가족생각떄문에. 좀서럽다.. 근데그게 잠깐이드라.. 처음훈련받을떄는 진짜시간더럽게안가네! 하면서.진짜 불만이었는데....훈련을받으면서 쌓여가는 동료애. 협동심 암튼 꺠달은바가많지.." "그리고 담배이거내가 디플을왜피냐면. 군대가면. 한달에 한사람당 신청하에 디플1보루반씩을지급하거든 월급에서까고말이야. 군대가서.디플에정이많이들어서.이거아니면 딴건입에못되겠드라.." "그리고.군대가면 조폭도많이오고. 양아치들도많이오는데. 개내들하고도 많이친해지면 개들도 순수하고내면은 좋은놈들이야..사회나와도. 어려운부탁도 할수있고. 같이술한잔하면서. 좋은얼굴로 볼수도있고. 아무튼 군대가서도 좋은친구많이만날수있지.. 그리고말년되면. 얼마나편한데.오히려 군대나오기싫어지드라.자고일어나면딱점심시간인데 밑에놈이 알아서꺠우러오고 높은사람들도.편하게대해주지. 그리고가끔.기분나쁘면 밑에놈들 군기도잡고말야..아무튼군대나와도 나쁠거하나도없어. 어떤놈은 군대가면.2년동안 자기할일못한다고. 그시간에 성공을하겠다하는데..그거잘못된거지.. 어느모임이나 술자리가도 군대애기 나오기마련이거든 그떄가봐 방위나오고 이러면 입도뻥긋못하고 구석에 쳐박혀있어야지 그게남자가 얼마나 자존심도상하고..암튼 군대갔다오면. 후에 좋은추억이되고. 사회나와도 큰소리당당하게 칠줄아는 남자도될수있지. 끈기와 근성도생기고.." 이런말들이...그동안제가생각했던 군대에대한 잘못된생각. 사상.등을깨버리는계기가됬습니다 저희사촌형은 체격적으로보면 상당히 마른편이고.얼굴도 군대갔다온사람처럼은 안생겼습니다. 그래도.많이달라졌데요. 중고등학교떄는. 말한마디않고.밥만먹고 방으로 들어가서 음악만듣던형이.. 이제어른들이 정치애기나 군대애기나오면. 큰소리로. 같이. 맞장구도치고 많이변한형을 느낄수있었습니다. 목소리도. 예전과는 많이틀리더군요..당차고 패기있고 저희아버지께서도 하시는말씀이.. "남자가군대는갔다와야 어딜가든 당당해질수있다!!!" 저희아버지시대에는. 평발은원래 군대면제를해주는데. 그리고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6.25참전용사이셧고. 표창장도 갔고계시구요.군에서.넌뺴준다고 그렇게사정하는식으로 뺸다고했는데 오히려 아버지께서.꼭가야한다고. 군대차에 올라탔다고합니다.그래서.장군님이인정도많이해주시고. 표창창도 하나가지고있습니다. 그러고 저희아버지는. 자존심도상당히 강하시고. 목소리도크시고.예의도깍듯하기고. 말도 할말안할말 구분하시구요. 저희아버지 연세가 53세이신데. 그나이에도 몸매관리를꾸준히하셔서. 근육이장난이아닙니다. 배도없으시고. 저희아버지는 비록 엄마랑 비록 중화요리집을 하시면서. 배달통을들고다니시지만 어디나가셔도 당당하시고 신사소리를듣습니다. 저희아버지. 남한테 무시당하고 지는걸아주싫어하십니다 사실저떄문에. 기도많이죽으시고. 주름도늘고 고생하시지만. 이제부터라도 잘하렵니다. 죽을떄까지 내몸하나 불살라서 호강시켜 드릴껍니다. 전국의 청년분들 그리고오유인들 우리군대갔다옵시다. 가서많은걸배우고 꺠닫고. 당당히제대하여 이험한사회. 군에서배운정신으로 당당히.큰소리치며 살아갑시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엄마. 진심으로사랑합니다. 군대갔다와서.정신차리고 정말잘해드릴꼐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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