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일1환 이벤트가 끝나고 드는 생각들
게시물ID : mabinogi_37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rus
추천 : 0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13 21:09:07
7월 중순부터 8월 쯤 까지 24시간마다 환생이 가능한 이벤트를 했었지요.
 
그 기간 동안 참 많은게 변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다들 누적레벨이 전체적으로 상향되면서 초보자의 기준 또한 올라가버렸습니다.
 
저는 올해 1월에 아이디를 새로 파기 시작했습니다. 다름 아닌 해킹 때문이였는데요, 그 전까진 누랩 1천 가량 되는 인간 전사를 키우다 접다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유저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의 기간이지만 09년에 마비를 접하고 10년까지 케릭을 만들다 지우다 하면서 익히며 프리미엄을 질러서 제대로 파기 시작했던 케릭이였습니다.
 
그 마저도 하다가 쉬다가 하면서 꾸준히 성장시켜서 대략 작년 즈음에 1천을 돌파했었습니다.
 
실은 사냥도 별로 흥미도 없고 레벨 올리기가 옛날엔 좀 빡샜었지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팔 때 처럼 3주마다 환생하러 꼬박꼬박 오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놀기도 많이 놀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은근 놀거리가 많거든요. 사냥보단 그것들이 더 재미있기도해서 사냥만 하기보단 놀면서 보냈습니다.
 
대략 환생하기까지 나이 채우면 레벨이 30가량 채우고 환생하고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오래 걸렸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나름 오래해서 겨우 1천을 찍었고, 그 것에 대해서 그땐 매우 자랑스러워 했었습니다. 그 때엔 대부분의 중 고수들이 누랩이 1천 이상이였으니까요. 고수라고해도 3~4천대 정도였습니다.
 
그 아이디를 해킹당하고 새로 아이디를 파서 1월부터 7월까지 달려와 1천을 찍었습니다. 놀지 않고 매 환생마다 누랩 80~100가량씩 채우니 금방 올리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는 여유도 많았습니다. 사냥을 주로 했었지만,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았고, 놀기도 놀았으니까요.
 
그러나 1일1환 이벤를 하고나선 놀 틈 조차 없어졌습니다.
 
매일 환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매을 누랩을 올려서 환생을 안하면 환생시기를 놓쳐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죽도록 매일 레벨을 어느정도씩 올리지 않으면 안되었으니까요.
 
제 능력으론 매일 누랩 50 채우는게 전부였습니다만, 초기엔 누랩이 빨리 오른다고 생각하니까 아무렇지도않고, 정말 매일 플레이가 기뻤습니다.
 
ap에 얽매여 스킬을 찍는 것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브류나크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까요. 마치 테스트 서버를 하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러나 매일의 환생에 사로잡혀 정작 내 시간을 잡아먹는 것을 보았을 때 점점 지루해지고 귀찮아지고 피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들어갔지요. 기회를 헛되히 날리기는 싫었으니까. 이런 이벤트가 다시 올 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이벤트가 끝나자 제 누랩은 3천을 넘겼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올리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매일이 사냥하고 환생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이라고 밖엔...
 
그러나 이렇게 누랩을 올려놓으니 허탈한 마음만이 맴돌았습니다.
 
"뭐하지? 이제?"
 
그렇습니다. 누랩을 올려놓아봤자 이벤트가 끝나니 다시 할 게 없어져 버렸습니다.
 
옛날엔 레벨이라도 올리려고 지난 9개월동안 사냥만 했었는데, 요즘에 또 보니 재능 올려놓은 것에 따라서 ap를 왕창 퍼부어주니 레벨업 하는 것 자체도 귀찮아져버렸습니다.
 
이 ap들을 묵힐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스킬을 올리는 것 또한 레벨 업 하는 것 만큼이나 귀찮더라구요.
 
그렇게 마비노기를 서서히 멀리하다보니 일주일에 한번씩만 가끔 들어오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 때엔 매일 들어와서 지겹더라도 레벨 업을 해야 했었는데.... 아마 너무 집착했던 나머지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맥이 풀려버렸나 봅니다.
 
그런 요즘엔 마비노기를 할 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롤을 하고 있습니다. 전보다 갑갑함도 덜해졌구요.
 
전에 제가 여유롭게 케릭터를 키웠을 때 처럼 마비노기를 조금 쉬어야겠습니다. 어차피 다시 돌아오겠지만 당분간은 아닐 것 같습니다.
 
진격의 솔로 길마님, Soluny입니다.
 
이제 수능도 코 앞으로 다가오기도 해서 마비노기를 수능 끝나는 날 까지 잠정적으로 접을 생각입니다.
 
필요하시다면 강제탈퇴시켜도 괜찮습니다. 몇 개월 간은 마비노기에서 손을 놓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갈 곳 없는 잉여는 다시 마비노기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바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