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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망상
게시물ID : phil_6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ellaris
추천 : 1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13 21:55:08
한 처음에 아무것도 있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음은 무엇을 뜻하는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끝도 없다는 것을 뜻했다.
그러자 아무것도 없음으로 부터 끝없음이, 무한함이 생겨났다.


무엇이 무한한가?
빛은 끝없이 뻗어나가며, 그 시간은 영원히 정지해 있다.
그리하여 오직 빛만이 무한함의 합당한 대리인이 되었다.
끝없이 뻗어나가는 빛.
나아가지 못하는 곳이 없고 닿지 못하는 곳이 없어 무한함은 더욱 무한해졌다.


그러나 빛이 탄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비추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빛이 비추어낼 수 있을 다른 그 무엇도 아직 있지 않으메
빛은 스스로가 비출 다른 무엇을 바랐다.
무언가는, 물론 빛 스스로가 아니었다.
스스로? 이 세상에 나라는 것 말고 다른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그러자 비로소 태초의 분리가 일어났다.
빛은 스스로를 비워내고 그 안으로 넘치는 환희를 쏟아부었다.


그리하여 세상의 생겨남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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