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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88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블랑
추천 : 1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14 01:13:10
몇 년 전에 인터넷에서 이 부분만 봤는데요.
마음에 들어 포스트잇에 적어놓은걸 오늘 발견했네요! 그 당시에 완전 빠져있던 건데..

시인지 소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ㅜ


 그까짓 바람 한줄기도 상처가 되느냐고 너는 묻는다.
눈물은 마르고 추억은 잊혀지지만 바람이 스쳐 갈 때마다 나는 상처를 입는다.
언제나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 했으며 모든것은 언젠가 무너진다.
그리하여 나는 불행하다.
같은 방법으로 몇 천 번이고 불행해진다.
그리고 여기 나의 심장이 있다.
수없이 미세한 상처의 흔적으로 가득한 나의 불안한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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