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인터넷에서 이 부분만 봤는데요. 마음에 들어 포스트잇에 적어놓은걸 오늘 발견했네요! 그 당시에 완전 빠져있던 건데..
시인지 소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ㅜ
그까짓 바람 한줄기도 상처가 되느냐고 너는 묻는다. 눈물은 마르고 추억은 잊혀지지만 바람이 스쳐 갈 때마다 나는 상처를 입는다. 언제나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 했으며 모든것은 언젠가 무너진다. 그리하여 나는 불행하다. 같은 방법으로 몇 천 번이고 불행해진다. 그리고 여기 나의 심장이 있다. 수없이 미세한 상처의 흔적으로 가득한 나의 불안한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