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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쓰다만 글 (제목X)
게시물ID : readers_8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속정글파티
추천 : 1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14 03:30:40




플래시 게임에 외국의 옷입히기를 했었어요.

result.jpg

이걸 보고 갑자기 소설을 써보고 싶어서 쓰다가 말..았어요.. ;> (짧고 부족한 실력)
근데 어디에 올려야 될지 모르겠어서.. 책게에 올려봐요 ㅎㅎ..




-

 "여기는 가팀. 모두 생존. 곧 21구역으로 들어간다."

 하얀색의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노란색의 총을 들고 주변을 경계하며 줄 맞춰 걷고 있다. 그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무전기로 생존 여부와 곧 도착할 지역을 알리자 건너편 무전기에서 수고했다-라는 안심에서 우러난 말이 나오고 21구역에 미리 연락을 넣겠다는 말로 연락을 끊는다.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마라."

 하지만 우두머리는 안전지역이 가까워짐에 따라 느슨해지는 팀원들에게 긴장을 요한다. 곧 안전지역이나 아직 멀었다는 함축적인 말에 팀원들은 총을 고쳐 잡고 주변을 둘러본다.
 그때, 끄트머리에 있던 팀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모두에게 전한다.

 "외, 왼쪽에 하얀 눈 발견."

  그 말에 질서정연하게 짜여진 배치로 각자 자리를 잡고 사격 자세를 잡는데 오른쪽에 배치 된 팀원이 신음을 흘리며 말한다.

 "오른쪽에 하얀 눈 발견. 아, 아니, 이미 포위 됐습니다!"

 그 말과 동시에 두려움에 찬 총소리가 어둠 속에서 울려펴진다.





 21구역.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빨간색 티를 입은 재억은 편안한 의자에 앉아 그 모습을 보다가 그들 틈 사이를 재빠르게 지나가는 우현을 부른다.

 "19구역 가팀이 당했다고? 아, 일단 앉아."

 재억은 우현에게 의자를 권하지만 우현은 고개를 젓는다.

 "19구역 총수가 연락을 했습니다만 가팀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알려준 무전 신호가 불통이라 수색팀을 파견, 시신을 확보했지만 10명도 채 안됐습니다. 19구역 총수의 말에 의하면 가팀은 총 25명이며 마지막 무전때 모두 생존해있었다고 합니다."

 우현의 말에 재억은 생각에 잠긴다. 생존자도 없고 5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21구역의 총수, 재억에겐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이 주변에 새롭게 나타난 몹은?"

 "…누런 이, 도마뱀, 좀비입니다. 시신을 보셨습니까?"

 우현의 물음에 재억은 고개를 끄덕이고 아까봤던 시신의 상처와 우현이 불러준 몹들의 이빨 혹은 손톱과 대조해본다. 거칠게 뜯거진 어깨, 다리의 살점과 교묘하게 눈알만 빼먹은 얍샵함 등 이 주변의 몹 또는 새롭게 나타난 몹에게서 볼 수 없는 행동이다. 재억은 머리를 벅벅 긁는다.

 "뉴몹인 거 같다. 아마도 A급의."

 "뉴몹이 나타난지 얼마나 됐다고 또…. 아직 구역 싸움도 끝나지 않았을 텐데 가능한 일입니까? 그리고 A급이라니?"

 "글쎄."

 어처구니 없는 우현은 따지듯 재억에게 묻는다. 물음 보다는 경악에 가깝다. 재억은 의자에서 일어나 말 없이 지하로 향한다. 그 뒤를 우현이 조용히 따르고 가끔가다 마주치는 사람들이 재억과 우현에게 인사를 한다.
 [조사실]이라고 적혀있는 문 앞에서 재억은 옷을 가다듬고 노크를 한다. 깔끔하지 않으면 예의없다고 다그치는 노년의 남자때문이었다. 문이 열리고 그 노년의 남자가 날카로운 눈을 안경 뒤로 숨기고 나타난다.

 "어인 일이야?"

 "여쭤볼 게 있어 왔습니다."

 "뭐? 뉴몹에 대한 건가?"

 "역시, 뉴몹인가요? 전 A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곳에 서서 할 말은 아닌 거 같으니 들어오게."

 노년의 남자, 용길은 훽 방 안으로 들어간다. 그 뒤를 재억과 우현이 따라 들어간다. 우현이 조심스럽게 문을 닫자 먼저 소파에 앉아 있던 용길이 그들에게 앉으라 청한다. 재억은 앉자마자 용길에게 이 주변의 뉴몹과 시체의 상처를 말한다.

 "그래. 도저히 B급으로 치부할 몹이 아니야. 그게 아니라면 그들이 진화를 했던가 했겠지. 아, 농담일세."

 농담이 전혀 농담같지 않아 재억은 웃을 수 없다. 지금의 몹이 진화를 한 지 아직 10년이 넘지 않았다. 그때의 악몽을 생각하면 아직도 구역질이 이는 재억의 싸늘한 표정에 용길이 헛기침을 한다. 자신도 그때의 생존자면서 잘도 그런 농담을 한다. 재억은 마주잡은 두 손에 힘을 준다.

 "이 주변엔 A급이 없고 뉴몹이라 하더라도 뉴몹이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뉴몹인지…."

 "자네. 5구역을 아는 가?"

 "5…구역이라하면 폐쇄된 장소 아닙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알고?"

 "갑자기 출몰한 몹때문에 전멸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폐쇄됐다고…."

 "생존자가 있다면? 그 전에 자네는 우릴 믿는가?"

 계속 되는 용길의 물음에 재억은 입을 다문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자 용길은 서두를 이렇게 길게 끄는가. 재억은 자신이 생각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다.








푸핰 설명하자면

A급, B급이라는 건 인육을 얼마나 좋아하냐에 따라 나눠진 등급이에여.
몹은 몬스터, 뉴몹은 새로운 몬스터를 뜻하구요. 딱히 새로운 단어가 안 떠올라서..

암튼 좀 진부한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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