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있을때 임무수행중에 오른쪽 정강이에 구멍이 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통증이 엄청나게 심했고 출혈도 엄청났습니다..

응급처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급한데로 지혈제만 뿌리고 

임무수행후 의무대로 실려갔더니 새끼손톱만한 구멍이 뚤려있고

구멍 밑으로 혈관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출혈때문이라고 군의관이 알려주었는데 상처 내부에

500원짜리 동전 만큼의 공간이 벌어져 있는것 같다고 했습니다...

군의관은 정확한 상태를 봐야 한다며 마취를 해야겠다고 했고

보통 마취를 할때 바늘이 찌르는 느낌이 있긴한데..

전혀 감각이 없더군요...

하여튼 마취 후 상처를 벌려 내부를 확인하고

우선은 상처부위를 봉합했습니다..

그후로 약 한달간 상처부위가 부어오르고 

봉합한 곳이 트더져 상처가 더커지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다행히 그다지 통증이 없었습니다..

약 2달 가까이 만에 상처가 아물고 나서 의무병이 실밥을 제거 해주는데...

이등병이었던 의무병은....제가 잠시 다른곳을 보는 사이 봉합한 매듭만 짤라 냈더구요..

막사에 돌아와서 몇일이 지난후 상처부위를 확인 했더니...

글쎄....

봉합할때 쓴 실이 그대로 몸속에 들어 있더군요...

전.. 의무병이 못미더워 바늘을 소독해서 직접제거 했습니다.. ㅎㅎㅎ ㅡㅡ;;;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하여간 그 상처부위가 감각을 완전히 잃은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부딪쳐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양말이 축축해져서 다리를 보면 피가 나고 있을때도

있었습니다..

상처가 완전히 봉합되고 치료가 완료되 새살이 상처부위를 완전히

덥었는데도 감각이 돌아 오지 않을 수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