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서거로 인해
과거 삼김시대 정권에 대한 이런저런 평가와 해석이 활기차게 이뤄지고 있네요
게시판의 분위기를 보자면
일단 김영삼의 가장 큰 과오로 꼽는것이 삼당합당인데.
그렇다면 김대중 대통령의 DJP연합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삼당합당 만큼의 파장은 아니었지만 과거 군사독재세력과의 공존을 선택했다는 부분에서
민주주의의 후퇴이자 패배라고 평가합니다 물론 DJP연합이 없었다면 정권교체도 이뤄지지 못했을테고
대통령은 이회창이 되었겠지만요..
노무현과 정몽준의 연합또한 그렇고..정치라는게 이상과 진영논리로만 돌아가는건 아니지 싶습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고 하면 너무 미화일까요..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했어야만 했던
순간들이 대한민국 정치사에는 여러번 존재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더러운꼴 감수하면서 그나마 여기까지라도 이렇게 온걸 그래도 저는 높게 평가하고싶네요.
욕을 먹어야할 대상이 있다면..물론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정치인들도 그 대상이겠지만.
수십년을 그렇게 당해오고도 막상 선거철이 되면
'정의'가 아닌 '내 집값 상승' ' 내 땅값상승' 에만 촛점을 맞추고 표를 던지는 유권자들과
정치를 논하면 '정치병 걸린놈' 취급하는 젊은세대도 욕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국가는 국민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게 마련인것 같아요.
북한정권이 3대를 수습해가며 수천만의 국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데도 민중봉기를 못하는걸 보면
어쩌면 한국인은 그냥 '노예근성'이 몸에 배인것..이것이 운명인가 싶기도 하구요.
다음 선거때는 제발 조금이라도 다른 결과를 기대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