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이렇게 글써봅니다.
고민은 제목과같이 조혈모세포기증자 일치 안내서를 받은데서 시작합니다.
2005년 제가 기증자로 등록할 당시 제 조혈모세포를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기증하는 것으로
한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마음에 흔쾌히 기증에 동의하고 등록을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카달로그도 보고 인터넷으로 골수기증의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에
'헐 이건 좀 아프겠구나 겁나네 ㄷㄷㄷ'하는 생각을 하긴 했더라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저는 매년 보내오는 다이어리를 보며 제가 기증자였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학원을 가려다 문득....우편함을 살폈는데 안내문 편지를 받은것입니다.
ㅎㅎㅎㅎㅎㅎ2만명에 1명 나오는 쾌거를 이루신 당신 ㅊㅋㅊㅋ 조혈모세포(골수!!!)좀 기증해 주시겠어염???
.......(실제로는 정중한 어체를 사용했습니다....제가 살짝 맨붕이라)
편지 개봉하고 어머니랑 같이 미친듯이 웃었습니다.ㅋㅋㅋ
로또네 로또야 하면서요 ㅎㅎㅎㅎ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골수 채취법이라는 겁니다ㅜㅜ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성덕 바우만씨의 골수 이식 다큐를 본 이후로 저는 골수 이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알아보기도 했고, 잘못된 상식이란걸 알지만 두려움이 쉽게 안 가시네요-
일단 전신마취에 너무 아플것 같구 ㅜㅜ
한 생명 살리는 일에 기꺼이 노력하고 싶지만.......두려움이 앞섭니다.
현재 취준생이라 막연하기도 하구....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