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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체험한 엄청 불쾌한 가위....
게시물ID : panic_62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한남정네
추천 : 5
조회수 : 150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1/14 01:05:52

이 야심한 밤에 금방 묻히겠지만..

방금 일어난 일이라...

엄청 찝찝하고 불쾌한 감정이 강해서 쉬이 잠들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지금까지 가위를 눌린 것은 이번까지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때는 대학생때, 과제 + 논문으로 삼일밤을 새다시피 하고 피곤에 쩔어서 잠들었다가 가위를 눌린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상당히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걸린 적이 없어서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방금 걸렸네요.




귀에서 쏴아 하는 소리와 감각이 한꺼풀은 씌워진 듯한 느낌..

예전에 가위 눌렸을때와 똑같은 감각이었고, 당시 엄청 공포스러웠기 때문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꿈까지 꾸게 되었네요.



첫번째 꿈은 바다였습니다.



전 바다로 뛰어들어가고 있었고, 제 무릎있는데까지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바다 저 멀리서 누군가가 부르더군요.

척 봐도 너무 깊고,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불쾌한 감각. 온 몸이 움직이지 않는 감각. 어떻게든 움직여보려고 했지만 두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감각..

그러다가 까무라치듯이 다시 잠들었는데,


두번째 꿈도 바다였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파도가 제 가슴까지 치고 있었고, 저 멀리서 누군가가 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바다로 안 들어가려고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데 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처럼 억지로 바다속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결국 바다물이 목까지 간당간당할 즈음에 해변에서 갑자기 누가 제 이름을 불러서


화들짝 놀라며 깨버렸습니다.



식은땀이 좍 나더군요.



말도 안되지만,

이대로 잠들면 왠지 죽을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에.. 필사적으로 일어나려고 몸부림 쳤습니다.




고개는 좌우로 어떻게 흔들었는데 손과 발, 목소리가 제대로 안나옵니다.



제발, 이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목을 통해서 나오는 소리라고는 "크으으으으으" 정도.


진짜 이 악문다고 생각하고 악! 이라고 소리 지르니까 가위가 확 풀리더군요.


동시에 불쾌한 감각도 사라지고..




다시 잠을 자야 하는데...


쉽게 잠이 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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