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의 배신으로 잡히게 된 윌리엄(멜깁슨)은 모진 고문에도 입을 꽉 다물고 참아냅니다. 어쩌면 고문당하기전 공주가 준 독약을 먹고 고통없이 죽을수도 있었지만, 윌리엄은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합니다. 배가 갈리고 내장이 꺼내어 지는 처절한 상황 속에, 환호하던 관중들은 하나 둘 자비를 외치고, 고문 집행관도 자비라고 외치면 고통없이 죽여주겠다며 윌리엄을 설득합니다. 이윽고 윌리엄이 한마디를 하려 하는데... 고통스런 그의 얼굴에서 나온 말은 자비(mercy)가 아닌 자유(freedom)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