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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글쓴이예요...
아버지께선 지난 1월 5일에... 결국 돌아가셨어요. 가시는 길에, 3일장마저 자식과 가족에게 힘드실까 6일이 되기 몇분 전에 돌아가셨어요.
췌장암 판정을 받으시기 전에도 너무나 몸이 약하셨고, 당뇨 합병으로 시력도 없으셔서... 장수하시긴 힘드시겠지 싶어 마음의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지만...
화장으로 보내드리고, 할머니 보낸 그 자리에서 보내드리고, 며칠 전엔 49제까지 했는데...
요즘 일이 많이 바빠서 매일같이 야근하고 철야하고... 심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았어요.
우리 아버진 어찌 평생을 이리 사셨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자식 하나 있는 가족이라 해도 세식구 있는데 그 가족들 위해 새벽같이 일하러 가시고 밤늦게 들어오시고... 어쩌다 이 못난 아들놈이 해드린 파카 한벌 닳을까 입지도 않고 그대로 걸려있었는데... 좋은 곳 한번 못 모시고 결국 그렇게 보내고 말았는데...
요즘 들어 꿈에 아버지가 자주 보이네요... 이 아들놈이 미운지 얼굴은 안보여주시고 아버지 장례식 때가 보이고... 저 군대 갈 때 아버지 모습도 보이고...
홀로 계신 어머니 좀 더 자주 챙겨주란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이 아들놈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건지...
이제 제가 죽기 전까진 아버질 뵐 수 없을텐데...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딱 한번만 더 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큰절부터 올리고 이 못난 아들놈, 그래도 아버지 정말 존경하고 사랑했다고, 그 말만 하고 싶은데 이제 할 수가 없어요.
아버지 보고 싶어요... 그게 고민입니다 ㅎㅎ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