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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야 할까요?
게시물ID : gomin_62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dfΩ
추천 : 10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0/04/29 16:35:34
여친은 참 착하고 예의바르고 예쁩니다.

친구들이 다들 어디서 만났냐 어떻게 꼬셨냐.. 등.. 부러워했습니다.

욕같은 것도 절대 안하고 개념있고요... 허영심같은 것도 없고요..

근데 사귀는 동안 뭔가 허전했습니다. 영혼의 울림이랄까? 그런게 없었어요

부모님은 여친을 좋게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도 시댁에 잘할꺼 같고요.. 애도 잘키울꺼 같고..

몇일 전에 한계레신문 상담관련 글을 읽었는데...

어떤 여성분이었는데 자상하고 인자한 남편 돈도 잘벌어오고 시댁과도 사이가 좋다...

근데 행복하지가 않다... 어쩌면 좋냐.. 는 글이었습니다.

상담하시는 분의 답글이....

당신은 지금 역활과 행복을 착각하고 있다고....

좋은 아내 역활.... 좋은 엄마 역활을 연기한다고 행복해 지진 않는다고..

행복하려면 우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나는 누구인가? 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오늘 아침에 여친과 같이 어딜 가는 길이었습니다.

여친이 뭔가 엉뚱한 말을 하길래 제가 웃으면서 시끄러 이랬습니다.

보통커플들... 혹은 친구사이라면 아주 양호한 말이..

우리 둘 사이에서는 매우 험악한 말이되어버리는 겁니다.

사실 제가 여친에게 시끄러라고 말한게 사귀는 3년 넘는 동안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전 사실 답답했었습니다. 근데 오늘 장난스레 나온 말에..

여친의 대답은 더 환상적이었습니다.

지금 뭐랬어.. 그런말 하는거 아버님한테 배웠지...

예의바르고 개념있는 줄 알았던 여친은 부모님한테 배웠냐고 따집니다....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서 내가 심한말을 해서 그런가...하고 생각해서 아닌데라고 말은 했지만..

조금 지나 생각해보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아침에 각자 갈길로 가면서 완전 냉랭하게 헤어지고..

여친은 잠시후 자기가 잘못한걸 알았는지 쏘리쏘리쏘리...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헤어지는게 맞을까요??

헤어질 구실을 찾고 있었던건 아닐까요?

어떻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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