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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20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신악마★
추천 : 21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11/20 20:26:00
오늘 5시30분경...집에려고 버스를 기다리중에 한쪽에서 한눈에 보기에도
몸이 불편하신분이 걸어오는게 보였습니다.
한쪽눈은 살이붙어서 눈동자가 안보이고 술취한사람처럼 비틀거리는 할아버지 한분이셨습니다.
전 신경안쓰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그 할아버지께서 정류장에있던 남학생한테 무슨 말을 하시더
라구요
무슨말인가 자세히 들어봤더니 근처에 있는 병원에 데려가 달라는겁니다.
그 남학생은 인상을 팍쓰면서 안된다고 하는거같고 할아버지는 안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부탁하시고..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나서지않고...
날씨도 추운데 혼자 가시다가 큰일생기겠다 싶어서 제가 데려다 드린다고 했습니다.
알고보니..노인전문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외출하셨다가 못가셔서 그런거였어요..
데려다 드렸더니 너무 고맙다고 하시며 차비를 주시려는거..마다하고 왔습니다.
집에 걸어오면서 씁쓸했습니다...
그 남학생의 태도며...아무도 나서지않는 주위사람들...
주말마다 교회가서 기도하는것보다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게 천국가기 쉬울거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도 마음만은 따뜻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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