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도 출신으로 느끼는 축구의 미학 적 포인트는 뭘까요? 역.동.성. 그리고 속.도.감. 저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넋 놓고 볼 때가 많아요. 일단 은 그 정도의 역동성과 속도감을 일상에 서 접할 수가 없죠. 인체가 그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사람이 이렇게 빠르고, 순 발력 있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우리의 몸이 저런 박력 있는 모 습을 만들어 낸다는 게 경이롭죠. 혹시나 슬로우 모션으로 잡힐 때 그 짧은 순간에 서 벌어지는 축구 선수의 몸의 다양한 반 응들은 너무 아름다운 거 같아요. 축구 중계에 좀 더 선수의 얼굴을 볼 수 있었 으면 좋겠어요. 감정을 더 공감할 수 있 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카메라가 들 어가서 다양한 그림으로 선수들을 이해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멀리 떨 어져 전체의 움직임만 보는 게 아니라 선 수 개개인을 입체적으로 잘 보여줬으면 해요. 그러면 더 많은 스토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