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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칙을 알아야 교칙을 지킬 거 아닙니까?? 교칙부터 알려주세요.
게시물ID : humordata_1446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로봇
추천 : 1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14 20:35:28
내가 고등학교 다닐당시..(아 중학교든가?? 가물가물)
시퍼런 5공화국 시절에도 꽤 민주적인 학급회의 같은 건 일주일에 한시간씩 한번씩은 했다.
하지만, 그 시절 민주주의에서 나오는 기본중에 기본인 토론과 토의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던 우리들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시간이었다.
그냥 대충대충 하다가 반장이 "발표할 사람 없나요?"라고 하면 대충 마무리 짓고 넘어가던 시간이었는데...

한번은 좀 의견이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다가 "학생은 교칙을 지킵시다."라고 결론이 난적이 있다.
그 당시 언론은 맨날 국민들 갈구면서 "법좀 지켜라. 이 후진국 쓰레기들아~!!"라고 훈계를 늘어놓던 시절이라...
법을 지키는 것이 목숨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던 사람도 꽤 많았다.
(그래서, 30~50대 나이를 가진 사람 중에는 아직도 법을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거품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시절 영향임..)

....아 시사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아우... 이야기 쓰다보니 그렇게 되네...

하여튼, 그걸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
"우리는 교칙을 읽어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지키냐??"
라는 근본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발칙하게 선생님에게 건의한 적이 있었다...(지금이야 선생은 친구지만 그 당시에는 까불면 두들겨 패는 공포의 존재...)

"저기 교칙을 알아야 교칙을 지킬 거 아닙니까?? 교칙부터 알려주세요."
선생님은 의외로 
"오~ 니 말이 맞네... 내가 교칙 가져올테니 읽어봐라."라고 다음날 가져왔는데..
알고봤더니 애들이 나처럼 그런 근본적인 의문이 있었나 보다... 같이 모여서 보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외로 교칙이라는 것이 웃기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녀자를 희롱하거나 겁탈해서는 안된다... 하면 정학이나 퇴학조치를 취한다."
"야 이걸 우리가 왜 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성관련 해서 좀 어이없던 교칙이 많아서 다들 키득키득 웃으며 봤는데....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당신도 학교 다닐때 교칙은 알고 다녔는가???
물론, 상식적으로 선생님 말씀 잘듣고 사고만 안치면 교칙에 위배되지 않지만...
교칙 읽어보니 상상 그 이상이 적혀있는 경우도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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