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학부 때까지만 해도
과학, 공학이 매우 재밌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고 다른 중요한 것들도 많아지는 것과
더불어, 저의 한계 (대가들 뿐만 아니라, 교수나 주변 수재들)
를 느낄 때의 좌절감, 공부와 연구할 것이 거의 바다와 같이
넓고 저의 얕은 지식과 이해에 대한 좌절감, 그리고 그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희생의 필요,
과학, 공학 외에도 사실 알고보니 너무나도
흥미로운 다른 것들 (전까지는 관심이 없거나 몰랐던)
이 많은 것에 대한 인지.
등등
과거 한 때, 내가 이 공부를 꼭 하고 이 공부는 정말 재밌겠구나
상상하던 모습이, 지금 현재 내가 실제로 공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막 와닿지 않고 분명 어렵고 할 것은 많으나
그렇게 전과 같은 신비감 (당시에는 무지함 속에서 생겼겠지만)
혹은 흥미로움이 사라져 버렸네요.
이러한 극단적인 매너리즘을 어떻게 해소해야할까요.
휴학만은 지금 현재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