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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바람 피는 거 알았으면 애인한테 말해줘야 할까요?
게시물ID : humorbest_628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nJrZ
추천 : 120
조회수 : 11220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2 15:36: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2 15:09:42

친구라고 하기도 더럽지만 알고 지낸게 이십년이니 친구라고 할게요.

생긴건 완전 얌전하고 청순하게 생긴 애라 어릴 때부터 쟨 시집 잘가겠단 소리 들은 애에요. 

남자분들이 좋아한다는 긴 생머리에 뽀얀 피부, 머리띠, 원피스에 가디건 스타일 감이 오시죠 ㅋㅋ 

한동안 연락 끊겨서 지내다가 자기 고민 있을 때만 연락 오더라구요. 제가 이상하게 ㅡㅡ 동네 연애 상담가에요.... 오유분들도 그런 분들 많으시죠.. 이론만 빠삭해... ㅠㅠ

아무튼 남친이랑 꽤 오래 사귀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임금님 귀 당나귀 귀마냥 지 비밀을 털어놓더라구요.

지금 이유가 있어서 남친이랑 얘랑 반년 정도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얘 남친은 얘랑 결혼하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얘는 지금 딴 여자랑 결혼식 날짜도 잡은 남자랑 동거하고 있대요. 그 여자분은 어학연수 가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넌 죄책감도 안드냐고 하니 어차피 반년 뒤면 헤어질거라고 하네욬ㅋㅋㅋㅋㅋ 걍 결혼하기 전에 마지막 유희같은 거라고 .. ㅆㄴ.. 지가 하면 무슨 프랑스 영화고 로맨스인가봐요.

 진짜 기가 차서.. 그래도 친구니까 설득도 해보고 말려보고 혼내보고 했는데 귀에 들리지도 않나봐요..

물론 걸레들끼리 몸을 굴리든말든 제가 알바는 아니라 그냥 두 손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얘랑 결혼할 생각하고 있는 얘 남친이 너무 불쌍한거에요 ..얘 페북이나 이런데 글 쓴거보면 얘를 무슨 순수한.. 하늘에서 강림한 천사로 생각하고 있는거 같거든요 ㅋㅋ 

물론 오지랖 중의 오지랖인거 같아서 그냥 얘랑 얘기도 안하고 있긴한데 이러다 진짜 결혼하면 .. 베오베 보니까 알면서도 말 안한거가 더 나쁘단 말도 봐서 .. 아 어떡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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