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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법을 잃어버린 아이들
게시물ID : baby_6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자탑
추천 : 4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20 15:23:16
나는 pc방을 운영중인 사장이다.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니,추석 , 설 명절을 이곳 pc방에서 6번째 보내는 중이다.
 
명절이 되면, 두가지의 마음이 상충되어 날 어지럽게 만든다.
 
하나는 명절 특수로 인해 제법 짭잘한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오늘 주제로 이야기 할 내용이다.
 
명절때가 되면, 많은 아이들이 pc방에 몰려든다.
 
자기들끼리 오는경우도 있고, 더러는 삼촌이나 고모들이 손잡고 함께 오는경우도 있다.
 
왜..명절인데...일년에 딱 두번 보는 친척들을인데...왜 어른들은 이런 날에까지 아이들을 pc방에 오게 만드는 것일까?
 
참 씁쓸한 풍경일 수 밖에 없다.
 
조용하던 집구석에 여러 아이들이 오니 정신사납고 시끄럽고 귀찮겠지...
 
그래서 어른들은 그네들끼리 놀기(?) 위해서 아이들을 밖에 내보내겠지...그러면 아이들은 자연히 pc방을 찾아서 놀게 되겠지...
 
지금 아이들은 설이라는 명절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추석이라는 명절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어른들에게서 한번이라도 배워 보기나 했을까?
 
가족이라는 의미도 내가 어렷을때완 달리 핵가족의 의미로만 해석되고, 친척은 가족과는 다른 의미로 분리 되어버린 지금, 그나마 쥐똥만한 유대관계를 만들어주는게 이 명절인데도,
 
이제 아이들에게는 명절이란 "학교가지않고 친척들에게 용돈을 받아서 그돈으로 pc방에 가서 노는날" 로 되어버린 지금이 너무나 씁쓸하다.
 
 
혹시나 이글을 읽고 댓글에 "당신이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이런 말을 하고 잇는것이다. 키워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말아라"
 
라고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반박을 할수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그 말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무책임한 말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제발, 아이들을 작은 모니터안의 텍스트 쪼가리의 세상으로 내몰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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