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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도 베오베티켓을 사용하게 되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628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racleman
추천 : 78
조회수 : 194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3 00:22: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13 00:16:46
축하받을친구도 딱히 없고..
회사도 쉬고 아파서 돈도 못벌고 집에서 잉여로운 생활만 하는 27세 청년이네요..
비록 케익도 미역국도.. 없지만 그냥 따듯하게 오유님들에게 축하받고싶네요....

11시쯤 저보다 3살어린 여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아이인데..
제방에 보물을 숨겼으니 찾아보라는겁니다 장난하는 줄 알았습니다..
지난주에 제방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건 봤습니다만.. 무슨 보물인가 했죠..
근데 책작을 살펴보니.. 이렇게 현금 5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네요.
언제 갖다놓은건지...

우리 가족은 아버지가 계시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제가 가장으로서 가족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불과 6년전만 해도 동생과 어머니를 책임지느라 혼자서 열심히 일하고
월급이 나와도 용돈을 매월 4만원만받으며 생활했고 어린동생은 고등학생땐 용돈 5천원 대학생땐 용돈 2만원으로 살았죠.
더 주었으면 했지만 월급이 워낙 박봉이어야지 말이죠...
동생 제가 대학 다 보냈지만 전 너무 미안했습니다.. 조별과제라던가 친구들과 모음이 있을때면 기본으로 만원씩을 들어갈텐데..
용돈 2만원으로 버텨야 하다보니.. 아무래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겠지요...
서로의 생일에.. 돈이 없으니 그냥 3000원짜리 과자 한봉지로 생일을 서로 축하하던 우리였는데
이젠 서로라 이렇게 커버렸네요..
돈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구겨진돈.. 자신도 남편에게 카드만 받아서 쓸텐데...
시장에서 뭘사먹고 싶어도 카드를 안받아주는 시장이라 현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엄마한테 이번에 5만원을 타갔다는데..
아무리더 그돈인거 같네요.. 제가 이돈을 어떻게 쓰겠어요
이번주에 친정에 오면 다시 돌려주어야겠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행복하려고 한 결혼인데... 힘들어하니... 오빠가 일을 하고 돈을 벌면 돈을 좀 쥐어 줄텐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참 한심스럽네요.
이새벽에 다짐합니다..
저는 이제 제 이름석자를 이세상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의 사람이 될 겁니다..
아픈이들의 마음을 힐링해주는 멘토, 강연자가 제 꿈입니다.
이젠 그렇게 되기 위해 달려갈겁니다. 패기넘치는 27살의 청년... 두고보세요..
꿈이 있는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기 원합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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