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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을 통해본 현정권: 박정희 신기루와 국민의식의 성숙도
게시물ID : sisa_438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시마을
추천 : 5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15 12:30:01
현 정권은 과거 박정희 군사독재의 신기루에 사로잡힌 나머지,
숱한 희생을 딛고 이루어진 우리 국민의식의 성숙도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문제 하나만을 통해 보더라도...
하루하루의 각박한 삶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식이 얼마만큼 성숙해 있는지가 금방 드러납니다.
 
1. '천안함 사고' 후 오랫동안 우리 국민들은
    공안당국의 유형무형의 겁박과 일부 언론의 부단한 왜곡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집단지성'을 발휘하며 부단히 '합리적인 반론'을 제기해 왔습니다.
 2. 그렇게 3년이 지나면서
    겉으로 볼 때는 '천안함' 문제가 침묵, 방관, 무관심에 늪에 빠져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천안함'은 우리 국민들의 잠재의식 속에 꾸준히 자리잡고 있었으며
    마침내 시사다큐 [천안함 프로젝트]가 문화예술 특유의 역량을 발휘하며 그 잠재의식에 불을 지펴주었습니다.
3. 국방부의 집요하고도 치졸한 엄포에도 불구하고,
    영상 관련 최고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영등위'는 '마치 보아라는 듯이' <12세관람가>라는 합당한(그리고 어찌보면 '매우 우호적인')
    판정을 내렸습니다.
4. 국방부의 주도 아래 일부 유가족과 해군장성을 앞세운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 제기되었지만,
    관할 법원 역시 '마치 보아라는 듯이' 예정개봉일 직전 날인 9월 4일 오전에 '기각 판결'을 내렸습니다.
5. 그 이후의 사태전개는 오유인들께서 잘 파악하고 계실 겁니다.
    요즘 며칠 사이 [천안함 프로젝트]가 다방면으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각종각급 매체들의 반응을 조망해보면 '우호적'이거나 적어도 '우호중립적'인 반응들이  압도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6. 그런 가운데 며칠 후에는 '천안함' 관련 '연극'도 공연 개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천안함' 관련 또 다른 유형의 '소통'이 봇물 터지듯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만 두고 보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좌절과 절망, 패배주의에 매몰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톨스토이)는 말처럼아주 지혜롭게 '때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입니다.  
요컨대 현 정권이 과거 박정희 군사독재의 '신기루'에 사로잡혀 있는 것과 정반대로,
우리의 성숙한 국민의식은 이렇게 그 '신기루'를 말끔히 걷어내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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